이번 공모는 J.P 모건, 제프리스(Jefferies), 코웬(Cowen), 캐너코드제뉴이티(Canaccord Genuity) 등이 주관한다. 거래는 11월 19일에 시작되었고 마감일은 11월 23일로 정해졌다.
올레마는 여성암 표적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임상단계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7월 시리즈B 라운드에서 예상을 초과한 5400만달러를 확보했다. 또 10월 초 시리즈 C 모금에서 8500만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자금은 회사의 대표 제품인 OP-1250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되고 있다.
올레마온콜로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션 보헨(Sean P. Bohen)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있는 신약을 도입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임상 단계 제약기업으로서 다음 단계의 성장을 시작함에 따라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들의 강력한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최근 업계를 선도하는 전문가들로 경영진과 이사회를 강화하고 OP-1250의 1/2단계 임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OP-1250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ER) 분해제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ER 길항제 역할을 하는 경구용 소분자물질이다. 올레마는 1/2 임상시험에서 이 약의 단독요법으로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유방암에 대한 활용성, 안전성, 잠재적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
8500만달러어치 시리즈 C 모금 라운드를 이끈 비보캐피탈(Vivo Capital)의 앨버트 차(Albert Cha) 박사는 “OP-1250이 여성암에 제공하는 기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OP-1250은 경구 제형과 차별화된 프로필로 전이성 ER+ 유방암에 대한 기존 내분비 치료법의 한계를 잠재적으로 극복하고 관련 여성 환자들을 치료하는 선택적 내분비 치료법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올레마는 지난 13일 재발, 국소진행 또는 전이성 ER+과 HER2- 유방암 환자에서 화이자의 CDK 억제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캡슐’(Ibrance 성분명 팔보시클립, palbociclib)과 OP-1250을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맺은 비독점 계약을 통해 올레마가 시험을 진행하고, 화이자는 연구약물 공급을 담당한다.
하지만 한달 전인 지난 10월 9일 화이자는 3상 PENELOPE-B 임상시험 결과 신보조(neoadjuvant) 화학요법 이후 잔존 침습성 질환을 가진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입랜스가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입랜스와 연구 참가자들은 입랜스 1년+최소 5년 선행 내분비 표준요법을 위약 1년+최소 5년 선행 내분비 표준요법과 비교한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침습성 무질환 생존율(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iDFS) 개선에 실패했다. 예상치 못한 안전성 문제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
지난 6월 1일 발표된 3상 PALLAS 시험에서도 입랜스는 침습성 유방암 환자의 질병 없는 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을 개선한다는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했다. 이 같은 시험 결과가 발표된 후 화이자의 주가는 6% 하락했다.
이 결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 글로벌 제품개발의 종양학 최고 개발자인 크리스 보쇼프(Chris Boshoff)는 PENELOPE-B 시험 데이터의 지속적인 검토는 하위 그룹 환자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로 이어질 것이며, 특정한 경우에서 이 약이 유용한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는 희망을 견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