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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우울감 심할수록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사고 가능성 높아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11-16 2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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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 우울증 환자, 전두엽 산소포화도 낮아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0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이연정 교수의 연구주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우울증 환자에서 자살사고의 심각도 평가에 있어 우울증 진단의 중요성: 기능적 근적외 분광법 이용(The importance of depression evaluation in assessing suicidal ideation severity of medication naive patien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 Using fNIRS as a useful auxiliary tool in diagnosing depression)’이다.
 
연구결과 우울감이 스트레스와 자살사고의 심각도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변인임을 확인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자살사고가 심해지지는 않지만 우울증 환자는 우울감이 심할수록 스트레스가 심할 때, 자살사고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또 기능적 근적외 분광법(fNIRS)을 이용해 우울증 여부에 따른 전두엽에서의 산소포화도 변화의 차이도 확인했다. 정상인의 경우 산소포화도가 잘 증가했지만 우울증 환자의 경우 산소포화도가 잘 증가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2019년 8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방문한 초진 환자 중 우울증으로 주진단을 받은 77명을 대상으로 우울감, 주관적으로 인지한 스트레스, 자살사고의 심각도를 자가보고식 검사로 평가했다. 또 자살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와 자살사고, 우울증이라는 세 요인간의 관계를 연구했다.
 
이연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자살사고(suicidal ideation) 평가 시 객관적인 검사 도구인 fNIRS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며 “우울감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fNIRS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향후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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