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 케마스가 개발 중인 항암제 ‘CM7919’가 자궁경부암 환자의 암세포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케마스는 삼성서울병원 김병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자궁경부암 환자의 암세포에 대한 ‘CM7919’의 활성도와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시중의 항암치료제로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암세포를 떼어내 쥐에 이식한 뒤 ‘CM7919’ 항암제를 투여해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단독 및 병용 투여하였을 때 자궁암세포 사멸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케마스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고통받는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항암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헀다.
시장분석기업 아이큐비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항암제 시장은 연 12~15%의 성장률로 2022년에 시장규모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외 항암제 시장도 연 10~13%의 성장률로 매출액 1000억 달러를 돌파, 전 세계 항암제 매출 규모는 2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마스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해 현재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국에서 80여 건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을 했다”면서 “CM7919의 원물질 ‘육산화사비소(As4O6)’와 관련해 현재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Anti-Cancer Activity of As4O6 and its Efficacy in a Series of Patient-Derived Xenografts for Human Cervical Cancer’라는 제목으로 약학분야 국제학술지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19일 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