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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을 이해하기 위한 뇌 해부학 기초 세우기
  • 박수현 기자
  • 등록 2020-10-26 09:15:35
  • 수정 2020-10-26 22: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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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뇌 다치면 균형능력 상실 … 담창구, 중뇌흑질 퇴행하면 파킨슨병 … 해마 다치면 기억력 상실 … 편도체 없으면 공포증 못느껴
뇌는 몸이 느끼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몸이 느끼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여서 처리하고 온몸을 제어하는 뇌는 몸속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매우 연약한 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미한 손상으로도 큰 장애를 나타내거나 치명적일 수 있고,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뇌는 다른 장기에 비해 해부학적으로 더 많은 구조물들에 의해 보호돼 있다. 김형춘 강원대 약대 석좌교수(중추신경계 약물)의 도움말로 뇌의 세부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아본다. 
 
뇌는 딱딱한 두개골과 세 겹의 뇌척수막
(일명 髓膜, Meninges)이 보호한다. 세 겹의 막 중 가장 밖에서 두개골의 내벽을 싸고 있는 막은 경막(dura mater)이다. 중간층에 있는 것은 거미막(arachnoid 또는 지주막), 안쪽에서 뇌를 싸고 있는 부드러운 막은 연막(pia mater)이다. 거미막과 연막 사이(거미막하공간, 지주막하공간)에는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가득 차 있어서 뇌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뇌로 보내는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머리는 대뇌, 소뇌, 뇌간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큰 대뇌는 뇌 전체 무게의 약 80%를 차지한다. 대뇌 (Cerebrum)는 뇌 전체 중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현저하게 분화된 곳으로 신체의 운동과 감각은 물론 희로애락의 정서감정을 주관하고, 학습과 기억, 언어 활동, 사색 및 창조적 정신기능 등 고등한 정신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러한 대뇌는 정중면에 깊게 파인 정중대뇌종열(median longitudinal fissure)에 의해 좌우의 대뇌반구 (cerebral hemisphere)로 나뉘어지며, 내측면의 뇌량 (corpus callosum)에 의해 서로 연결돼 있다.
 
대뇌반구의 표면은 뇌구(cerebral sulcus)라는 도랑과 뇌구 사이의 언덕인 뇌회(cerebral gyrus)에 의해 많은 주름이 형성돼 있고, 그 안쪽은 신경세포가 밀집돼 있는 회백질의 대뇌피질(cerebral cortex)과 이보다 더 깊은 안쪽의 신경섬유로 이루어진 백질의 대뇌수질(medulla)로 구분된다. 좌우 대뇌반구의 내부(내부 상측)에는 뇌척수액이 들어있는 돌고래 모양의 작은 좌우 측뇌실(lateral ventricle)이 있다.
 
대뇌 밑에 있는 소뇌는 타원형 기관으로 신체 동작을 부드럽고 정확히 하며, 몸의 균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대뇌와 소뇌를 제외한 부분은 뇌간으로 간뇌, 중뇌, 뇌교, 연수 등 네 가지 기관으로 이뤄져 있다. 뇌간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신경섬유가 지나는 관으로 심장의 맥동이나 호흡, 체온조절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많은 기능을 담당한다. 중뇌는 눈의 움직임과 청각에 관여하고 소뇌와 함께 평형 유지를 주관한다. 연수는 척수와 곧바로 연결돼 있으며 호흡이나 혈액순환을 조절한다.

간뇌의 핵심 소기관은 시상, 시상상부, 시상하부, 시상후부 등이다. 기능적으로는 대뇌피질과 관계가 깊다. 전체 뇌척수간(neuraxis)의 2% 미만이지만 중추신경계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시상(視床, Thalamus)은 대뇌의 안쪽, 중뇌의 바로 전측 및 배측에 놓여있으며 여러 개의 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뇌피질하 회백질 구조의 하나로 두 개의 작은 타원형으로 구성돼있으며 좌우 대뇌반구에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수강핵(手綱核, 고삐핵, habenula)과 송과선(pineal gland)을 포함하는 시상상부(epitha-lamus)와 자율신경과 연결된 시상하부(hypothalamus)와 연결돼있다. 시상은 통합중추로서 대뇌피질에 투사되는 주요 감각계의 최종 중계소다. 즉 후각을 제외한 시각계, 청각계, 체감각계는 시상을 거쳐 대뇌피질에 투사된다. 운동신호의 중계, 의식, 수면조절에 등에 대한 감각 신경로가 이곳에 모였다가 해당 감각 피질로 전달된다.

#시상상부(視床上部, epithalamus)는 시상의 후상내방에 위치하며 제3뇌실의 후벽을 이룬다. 수강핵, 송과체수강교련, 후교련 등으로 구성된다.

송과체는 이름 그대로 솔방울 모양의 길이 5~8mm, 폭 4mm의 소체로 수강핵에 의해 시상수조의  하단과 연결돼 있다. 이곳은 성기능과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내분비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강핵은 송과체의 전방을 횡으로 가는 백질로서 중앙에서 교차해 수강교련을 이루고, 그 외측단은 넓은 삼각형을 형성한다. 이를 수강삼각이라고 한다. 수강삼각 내부의 핵은 후각에 관여하는 섬유를 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선조체에서 시상상부에 도달한 흥분충동은 이 부위에서 신경원을 바꿔 대뇌변연계로 향한다고 한다.

#시상하부(視床下部, hypothalamus)는 자율신경계의 최고 중추로 여러 개의 신경핵이 무리지어 있다. 자율신경계를 조정할 뿐만 아니라 정서반응과 행동, 체온, 수분의 균형과 갈증, 수면과 각성주기, 내분비계 등을 조절한다. 

시상하부는 제3뇌실의 바닥을 이루는 무게 약 4g의 회백질이다. 시상하구에 의해 시상과 경계되며, 후부에는 시상과 중뇌를 잇는 한 쌍의 융기인 유두체가 있다. 유두체 전방에는 누두의 후벽에 해당하는 회백융기가 있다. 누두의 후방에는 양측의 시신경이 교차하는 시신경교차(視神經交叉, optic chiasm, 또는 시교차)가 있다. 즉 회백융기와 시신경교차 사이의 깔때기 모양의 오목한 곳을 누두(infundibulum)라고 한다. 누두의 아래 끝은 타원형의 뇌하수체가 매달려 있다. 
 
#시상후부(視床後部, metathalamus)는 시상의 후외방을 이루는 곳으로 2개의 작은 융기(내측슬상체, 외측슬상체)가 있다. 내측슬상체는 중뇌의 하구를 통해서 들어오는 청각을 대뇌 측두엽의 청각영역으로 투사하는 중계소이고, 외측슬상체는 시상을 통해 전도된 시각을 후두엽의 시각영역으로 투사하는 중계소이다.


#중뇌(中腦, mesencephalon)는 전뇌와 뇌교, 소뇌를 연결하는 뇌간의 잘록한 좁은 부위이다. 대뇌, 척수, 소뇌를 연락하는 여러 가지 전도로의 통로이자 중계소가 되며, 시각 및 청각의 반사중추다. 안구운동과 동공수축의 운동중추가 있어 중요한 부위이다. 복측의 대뇌각(大腦脚, cerebral peduncles)과 배측의 중뇌개(中腦蓋, tectum mesencephali)로 구별되며 그 속에 중뇌수도가 있다. 대뇌각은 피개와 함께 대뇌의 중추와 연결돼 있다. 중뇌의 위는 제 3뇌실에, 밑은 제 4뇌실에 이어져 있다.
 
#뇌교(腦橋, pons)는 중뇌와 연수 사이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위로서 표면은 가로로 달리는 많은 신경섬유로 돼 있다. 특히 좌‧우 양측에는 표면의 신경섬유들 사이에 산재하는 교핵에서 시작돼 소뇌피질로 가는 섬유로 구성된 중소뇌각이 있는데, 이는 근육들의 협응능력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신경전도로이다.
 
#연수(延髓, Medulla oblongata)는 뇌의 종단부로 대후두공 높이에서 명확한 경계없이 척수와 연결되는 길이 약 3cm, 무게 6~7g의 작은 신경조직이지만 망상체가 발달돼 있으며,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심장‧호흡소화 등에 관한 중요한 반사중추들이 있다.
 
#소뇌(小腦, cerebellum)는 뇌교와 연수의 뒤쪽에 위치함으로써 제4뇌실의 지붕을 이루는 소뇌는 근육의 긴장 등에 관여해 신체 운동의 권고와 조정에 관여하는 대뇌의 자문기구이다. 무게는 약 120g이며 소뇌각(cerebellar peduncle)에 의해 뇌간과 연결되고, 대뇌 후두엽과는 횡열(transverse fissure)에 의해 구분되는데, 이곳에는 소뇌천막이라는 경막이 있어 서로를 격리시키고 있다. 소뇌는 좌·우로 팽대한 소뇌반구와 정중부의 충부(蟲部, vermis)로 구분되며, 표면은 가로로 달리는 많은 소뇌구와 소뇌회에 의해 심한 주름이 져 있다.
 
#뇌실(腦室, Ventricle of the brain)이란 중추신경계를 보호하고 뇌척수액의 생성과 순환을 담당하는 뇌조직의 내각으로 2개의 측뇌실, 각각 1개씩의 제 3뇌실과 제 4뇌실로 구성돼 있다.
 
#뇌궁(腦弓, fornix)은 과거에 궁륭(穹窿)이라고 했다. 대뇌반구의 내측면과 간뇌에 속해 있고 유수섬유의 집합체다. 대뇌 백질(白質)의 일부로 활 모양으로 휘어 있다. 뇌궁은 뇌량의 아랫면에서 출발해 실간공(室間孔) 앞부분에서 좌우 뇌궁이 각각 간뇌의 시상하부로 들어가서, 그 곳의 뒤 아래쪽으로 관통해 유두체에 이르면 끝이 난다. 뇌궁의 기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에는 후각과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가 최근에는 정신현상과 연관성을 유추하고 있다. 

#뇌량(腦梁, corpus callosum)은 좌우의 대뇌반구가 만나는 부분이다. 변지체(腁胝體)라고도 한다. 신경섬유의 큰 집단으로 다른 동물에 비해 인간의 뇌에 특히 발달돼 두꺼운 백질판을 이룬다. 대뇌 한가운데를 둘로 쪼개어 좌우의 대뇌반구로 나누면 이 백질판의 단면이 중앙에서 관찰된다. 단면을 보면 뇌량의 앞 끝부분은 무릎 꿇은 모양이고, 뒤 끝부분은 많이 부푼 모양으로 끝나며 각각 뇌량의 슬(膝)·팽대(膨大)라고 부른다.
 
대뇌의 정중단면에서의 뇌량의 면적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으로 사람의 지적 능력을 측정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즉 뇌량이 크면 좌뇌와 우뇌가 원활하게 소통해 감성과 지성이 조화된 지적활동이 발달할 것이라 믿었지만 뇌량이 선천적으로 없어도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한 예가 있어 이런 시도는 의문시되고 있다. 성질이 난폭해 사회생활에 적합하지 못한 사람이 뇌량을 파괴하는 수술로 온순해졌다는 예도 있다.
 
좌우의 대뇌반구 사이를 연결하는 섬유군으로는 뇌량 이외에도 전교련(前交聯)이 있는데, 이것은 하등동물에서 발달돼 있고 사람에서는 오히려 빈약하다.

 
대뇌 표면에는 많은 주름이 있는데 주름으로 파인 곳을 ‘구(溝, 고랑, sulcus)’, 융기 부분을 ‘회(回, 이랑, gyrus)’라고 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중심구와 외측구다. 대뇌는 이것을 기준으로 전두엽, 후두엽, 측두엽, 두정엽으로 나눠진다. 대뇌의 구와 회를 펴서 펼치면 신문지 한 장 정도 크기다. 

즉 대뇌반구 상면의 중앙에서 전하방으로 주행하는 중심구의 앞쪽을 전두엽(frontal lobe), 전두엽 앞끝을 전두극(frontal pole)이라고 한다. 중심구와 내측면의 홈인 두정후두구(parietoccipital sulcus) 사이를 두정엽(parietal lobe)이다. 두정후두구보다 뒤쪽은 후두엽(occiptal lobe), 그 두끝을 후두극(occipital pole)이라고 한다. 대뇌반구 저면에서 시작되는 외측구(lateral sulcus)의 후하방을 측두엽(temporal lobe)이라고한다.  측두엽과 후두엽과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이밖에 성인의 완성된 뇌의 외측구 심부에는 도(insula)라는 대뇌의 다섯 번째 엽이 존재한다. 다른 4가지 엽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태아의 뇌에서는 표면에 노출돼 있다.

뇌는 수십억개의 뉴런(neuron, 신경원, 신경세포의 최소 단위)들로 이뤄진 복잡한 기관이다. 이 뉴런들은 상호 연락을 취하는데, 이렇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접속 부분을 시냅스라고 부른다.
뇌 세부 단면

#대뇌피질(大腦皮質, cerebrum cortex)은 대뇌 표면을 구성하는 회백질로 이루어진 부분으로 여러 층의 세포층으로 이뤄졌다. 전체 면적은 약 2200cm²정도이며, 이 중 3분의 1은 표면에 접해 있고, 3분의 2는 고랑(sulcus, 대뇌구)에 면해 있어 표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고랑 외에도 대뇌피질에는 이랑(gyrus, 대뇌회)이 있어 표면적을 더욱 넓혀준다. 피질의 두께는 1.5~4.5mm이며, 일반적으로 이랑의 가운데 부분이 가장 두텁다. 전체 뇌 무게의 40% 정도를 차지하며, 약 100~150억개의 뉴런과 여기에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500억개 정도의 신경아교세포(glial cells)로 이뤄져있다.
 
피질은 발생 도중 1회 이상 6층형성을 보여주는 동형피질(isocortex)과 6층형성을 나타내지 않는 이형피질(allocortex), 크게 이 두 종류로 구분된다. 동형피질은 발생 과정에서 이형피질보다 늦게 나타나므로 신피질(neocortex, 신외투 neopallium)이라고 한다. 척추동물인 파충류에서부터 신피질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포유류에서는 그 양이 점차 많아지고 사람이 가장 많은 양의 신피질을 가지고 있다. 신피질은 고피질에 비해 이성과 판별능력, 고도의 사고력을 갖추게 하는 차별화를 선도한다. 
 
대뇌엽(大腦葉, Lobe of the cerebrum)은 위치와 기능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눈다.  각 뇌 부위는 각자의 기능을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서로 연결돼 다양한 기능을 통합 수행한다는 게 차츰 밝혀지고 있다.  


대뇌 앞쪽에 위치한 전두엽(frontal lobe)은 상당히 큰 영역을 차지하며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래에 대한 계획, 동기화, 이성적 사고, 말하기와 언어 능력, 인격, 의사 결정, 몸의 동작을 조절한다.
 
전두엽 근처에는 브로카 영역(Broca zone)은 말하기를 관장한다. 측두엽에서 유래한 감각표현 기능을 운동피질에 전달해주는 중재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두엽의 손상은 인격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잘 알려져 있다. 만약 브로카 영역이 외상이나 종양으로 손상되면 인격 통합과 감정 통합에 장애가 일어나 인격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손상된 위치에 따라 부적절한 감정, 공포, 공격성, 우울, 분노, 불안정, 무감동 등이 나타난다.
 
전두엽 중에서 더 앞쪽인 전전두엽(prefrontal area)는 전체 피질의 29%를 차지하며 인지, 감각정보의 통합, 계획개념의 형성, 행동을 담당한다. 정신분열증과 기분장애의 연구에서 주요 관심사다. 전두엽에 이상이 생기면 이완반마비(flaccid hemiplegia 축 늘어진 편측마비), 위약감, 실행증, 인격장애, 실어증 등 가성정신병적증후군(pseudopsychopathic syndrome)을 일으키거나 운동기능협소증, 감정둔마, 인지장애 등 가성우울(pseudodepression) 문제가 생긴다.

두정엽(parietal lobe)은 전두엽과 측두엽의 위쪽에 위치한다. 이 부위는 여러 운동기능과 발성, 공간지각력 등을 관장하는 곳으로 학습, 언어, 입체지각능력(사물의 모양과 크기를 인식)에 관여한다. 두정엽에 문제가 생기면 입체인식불능증, 실어증, 실행증, 무감각증 등 문제가 생긴다.
 
측두엽(temporal lobe)은 대뇌에서 두번째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도 여러가지로 나눠 분석이 가능하다.
 
측두엽 상부표면(Superial temporal gyrus, STG), 측두엽 중간부(Middle temporal gyrus, MTG), 측두엽 하부표면(Inferior temporal gyrus, IT) 등의 해부학적 구조 등이 존재해 각각 이 해부학적 구조물을 중심으로 기준점이 나뉘게 됩니다.
 
STG는 예전에는 말하기 인지와 관련된 기능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말하기 인지는 뇌의 여러 부분과 관련이 있으며 STG는 이와 관련성이 없다고 알려져있다. 이 부위는 음성 인식 및 발성과 관련이 돼 있다고 알려졌다. 

측두엽 상부 표면에 위치하는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은 청각피질 바로 뒤쪽에 위치하며 ‘알아듣기’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베르니케 실어증’이 나타난다.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퇴행성 뇌병증으로 일어나는 베르니케증후군 또는 베르니케뇌증은 기억상실, 안구운동장애, 보행장애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비타민B군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결핍이 요인으로 꼽힌다.
 
MTG는 전면, 중간면, 후면으로 또 나뉘게 됩니다. 전면은 소리의 인식과 소리의 의미를 수집하는 영역으로, 중간면은 의미적 기억에, 후면은 시각 지각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측두엽에 이상이 생기면 귀먹음증, 생각과 말이 다른 착어증, 환청, 환각, 환상의 기억 등의 문제가 생긴다.
 
후두엽(occipital lobe)은 뇌의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시각 영역과 인접해 있어 시각정보를 분석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후두엽 부분의 손상은 뇌가 정상적인 시각 자극의 몇몇 부분을 사용하거나 감각을 느끼지 못해, 물체를 봐도 그것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시각적 인지불능(visual agnosia)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대뇌수질(大腦髓質, Cerebral medulla)은 대부분 신경전도로인 유수신경섬유로 차 있어 흰색을 띠는 백질(white substance)이다. 이러한 백질속에 몇 개의 회백질 덩어리가 점을 이루고 있어 이를 대뇌핵(cerebral nucleus) 혹은 기저핵(basal nucleus)이라고 한다.
 
대뇌수질의 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신경섬유속(섬유다발)은 그 경로에 따라 연합섬유, 교련섬유, 투사섬유로 구분한다.
 
#기저핵(基底核, basal ganglia)은 대뇌반구에서 뇌간에 걸쳐 존재하는 회백질성 신경핵군. 미상핵(尾狀核), 피각, 담창구, 시상하핵, 흑질로 구성된다. 핵은 서로 연락해 전체적으로는 커다란 기능계를 형성하며 신체 전체의 균형을 위한 안정성 유지 기능을 수행한다. 대뇌피질과 시상은 신경 충격을 받아 중뇌의 시개(視蓋, tectum, 눈, 귀, 피부로부터 자극 정보를 받아 그에 반응하는 역할)와 피개부(被蓋部, ventral tegmental area, VTA, 도파민의 영향을 받아 보상심리, 사랑, 행복, 희열감, 정신중독과 관련됨)로 전달된다.

추체외로계의 일부를 구성하는 흑질에서 미상핵으로 도파민함유 섬유가 뻗어 있다. 미상핵에서 담창구, 흑질로는 GABA함유 섬유가 연결돼 있다. 미상핵 내에는 아세틸콜린 작동성 개재(介在)뉴런이 있다.
 
대뇌기저핵에 병변이 일어나면 불수의운동이라는 심한 운동증상이 나타난다. 즉 흑질의 병변으로 신체의 움직임이 적어져 손가락이 떨리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 생긴다. 이 병에 대해 도파민의 전구물질인 L-도파의 투여가 현저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 미상핵에 병변이 생기면 수족을 심하게 움직여 춤추듯 운동을 계속하는 무도병이 생긴다. 시상하핵에 병변이 나타나면 한쪽 손과 발을 급격히 전방으로 밀어내는 편무도병을 보인다. 
 
#변연계(邊緣系, Limbic system)는 대뇌 반구의 안쪽과 밑변에 위치한 신경세포 집단이다. 포유동물의 뇌에서 공통적으로 뇌간을 둘러싸고 있는 가장자리 피질영역에서 볼 수 있어 가장자리 및 테두리란 의미의 변연계로 지칭한다. 
 
변연피질은 해마(hippocampus), 시상핵(thalamic nucleus), 대상회(帶狀回, cingulate gyrus) 등으로 이뤄져 있다. 변연계는 본능적 행동과 정서반응을 주재하는 기구로서 행동이 의욕, 학습 및 기억과정에도 깊이 관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海馬, hippocampus)는 관자엽의 안쪽에 위치하며 원호(圓弧, arc)의 일부분을 차지한다. 학습, 기억, 새로운 것의 인식 등의 역할을 하며 속후각피질을 통해 주된 구심신경섬유(afferent fiber, 들섬유)를 받아들이고, 뇌궁을 통해 원심신경섬유(efferent fiber, 날섬유)를 내보낸다.

변연피질하핵군으로는 커다란 편도핵, 중격핵, 시상전핵군 등과 기저핵의 일부가 포함된다. 변연피질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편도핵(扁桃核, amygdaloid nucleotoxin)은 뇌의 측두엽 내 편도체의 신경핵을 말한다. 편도체는 감정 중에서도 공포를 담당한다. 편도체를 없애면 뱀이나 맹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중격핵(中隔核, septal nucleus)은 대뇌 기저핵에 있는 부위로 의욕을 조절한다. 

#시삭(視索, optic tract, Tractus opticus)은 시상하부의 시신경교차와 외측슬상체(外側膝狀體)의 사이의 시각로(視覺路)를 말한다. 망막에서 입수된 시각정보는 시신경을 통해 간뇌(시상후부의 외측슬상체)와 중뇌(상구, 上丘)를 통해 대뇌(후두엽의 시각영역)로 전달된다. 간뇌의 시상과 시상후부는 시각정보를 대뇌피질에 투사한다. 중뇌는 시각정보의 반사중추다. 양눈의 망막에서 나온 시신경이  X자형으로 엇갈리는 게 시신경교차다. 좌우의 눈에서 흥분을 전달하는 신경섬유가 절반만 교체돼, 물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즉 망막의 내반(内半)에서 온 섬유만 교차하고, 외반(外半)에서의 섬유는 교차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시신경교차를 지나 교차성 및 비교차성 섬유가 합해진 통로를 시삭이라고 한다.
 
#유두체(乳頭體, mammillary body)는 간뇌 기저에 젖꼭지처럼 둥글게 돌출한 시상하부의 일부분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는 돌기들이다. 간뇌 뇌궁의 앞쪽 끝에 위치하며 변연계의 일부다. 해마에서 신경섬유를 받아 시상(thalamus)과 뇌간(brain stem, 뇌줄기) 뒤판으로 섬유를 보낸다.
 
#투명중격(透明中隔, septum lucidum, Septum pellucidum)은 뇌량(corpus callosum) 아래 뇌궁 위에 위치한다. 대뇌 양쪽 가장자리 뇌실의 앞부분을 분리하는 두 겹의 삼각형 얇은 막. 
 
#미상핵(尾狀核, caudate nucleus)는 기저핵의 구성 요소인 선조체의 일부다. 측뇌실(側腦室)에 면해 있고,  현저히 융기돼 있다. 뇌의 발달과 함께 미상핵은 전하방(前下方)의 부분이 팽대하므로 이곳을 미상핵두(尾狀核頭)라 하고, 그 위쪽으로 이어지는 활 모양으로 굽은 곳을 미상핵미(尾狀核尾)라고 한다.

#렌즈핵(lenticular nucleus)은 외측의 피각(被殼, putamen, 피곡은 잘못된 독음)과 내측의 담창구(淡蒼球, globus pallidus, 염창핵이나 염창구는 잘못된 독음)로 이뤄져 있다. 미상핵에서 나온 다수의 가느다란 회백선조(灰白線條)가 렌즈핵의 외측부, 즉 피각(被殼)을 연결하고 있다. 미상핵과 피각은 조직학적으로 성상이 완전히 일치하므로 이 둘을 합쳐서 선조체(線條體 corpus striatum)라고 한다. 선조체는 추체외로(錐體外路)의 중추로서 신경학에서는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골격근의 무의식적인 운동이 잘 통제되는 것은 미상핵이나 렌즈핵의 작용 덕분이다. 이곳이 고장나면 파킨슨병 등이 나타난다.

#흑질(黑質 substance nigra. Substantia nigra)은 중뇌피개(中腦被蓋)와 대뇌의 대뇌각(大腦脚) 사이에 걸쳐 있다. 흑질은 초생달 모양이며 인접한 도파민성 뉴런의 뉴로멜라닌(neuromelanin)보다 상대적으로 더 검어 흑질이란 이름이 붙었다. 운동, 청각, 시각을 담당한다. 노화나 퇴행 등으로 흑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생산세포가 기능을 60~80% 이상 상실하면 파킨슨병이 온다.
 
#담창구는 대뇌핵의 하나로 얇은 내수판(內髓板)에 의해 외절과 내절로 구별된다. 양 부분은 구조상 같고, 유수섬유가 많으며, 육안으로는 창백하게 보인다. 시상, 시상하부, 시상하핵, 흑질에게 신경섬유를 보내 연결한다. 파킨슨병의 뇌심부자극술은 전류로 이 곳을 자극하는 것이며 담창구절제술을 통해 운동장애를 고치려는 시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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