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당뇨병 유병률 14% … 2년전 조사보다 공복혈당장애 78만명 증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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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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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15 17:36:50
- 수정 2020-10-18 12: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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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20 발간 … 고혈압 동반 61.3%, 고콜레스테롤 동반 72%, 모두 동반 43.7% … 혈당·혈압·콜레스테롤 모두 정상관리 11.5%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같은 해 추계 인구를 적용할 경우 494만명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당화혈색소를 당뇨병 진단기준에 적용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7년간의 당뇨병 유병률을 보면 2012년 11.8%에서 2013년 14.5%로 높아졌고,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13%, 11.4%로 다소 낮아졌다가 2016년 14.4%로 다시 증가했다. 2017년과 2018년은 각각 13.4%, 13.8%를 보여 14% 내외 수준의 유병률이 유지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환자의 규모와 관리실태를 조사한 ‘한국 당뇨병 팩트 시트 2020’(Diabetes Fact Sheet in Korea)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학회는 2012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팩트 시트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8년 자료를 기반으로 ‘당뇨병 현황’, ‘관리현황’, ‘동반질환’, ‘주요 수치 별첨’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26.9%를 기록했다. 추계 환자는 948만여명으로 지난 ‘팩트시트 2018’에서 발표된 25.3% 및 87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당뇨병 관리 측면을 살펴보면 당뇨병 인지율은 65%였고 치료율은 60%,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은 28.3%에 불과했다. 지난 ‘팩트 시트 2016’과 ‘팩트 시트 2018’에서 조사된 조절률은 각각 24.8%, 25.1%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당뇨병 유병자 중 53.2%의 환자가 비만에 해당했고, 체질량지수 30(비만2단계)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도 11.7%에 달했다. 또 유병자의 54%가 복부비만을 동반하고 있었다.
당뇨병 유병자 중 61.3%가 고혈압을 갖고 있고, 54.4%가 혈압 조절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병자 중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했고, 혈중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100 mg/dL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은 53.3%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자에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동반한 유병률은 43.7%였다.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 6.5% 미만, 혈압 140/85 mmHg 미만,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100 mg/dL 미만으로 모두 목표치 내로 조절된 비율은 11.5%였다. 통합관리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사용된 24시간 식사 회상 데이터를 이용한 에너지 섭취 조사에서는 당뇨병 유병자 및 기 진단자의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분율이 68.3%와 69.9%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자가 아닌 일반 성인의 64.7%보다 높았다.
반면 단백질 섭취분율은 14.5%, 14.1%로 낮은 섭취분율을 보였다. 당뇨병 유병자가 아닌 성인은 15.2%였다.
지방 섭취분율도 당뇨병 유병자 및 기진단자가 각 17.1%, 16%로 일반 성인 성인의 20.1%보다 낮았다.
이번 팩트 시트는 에너지 섭취량과 급원별 에너지 섭취분율을 새롭게 조사했고, 총 콜레스테롤 대신 당뇨병 환자에서 실제 치료의 기준이 되는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농도로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조사해 기존 팩트 시트보다 면밀한 정보를 담았다.
별첨으로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된 주요 결과들에 대해서 팩트시트 2016, 2018 수치를 함께 제시해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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