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적 우월성 및 유사한 안전성 보여 … 심부전 신규 진단 환자 및 기존 약물 복용 관계 없이 적용
노바티스는 지난 1일 만성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필름코팅정’(Entresto 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 sacubitril·valsartan)이 심부전 신규 진단 환자 및 환자의 기존 약물 복용력 관계없이 에날라프릴(Enalapril) 대비 월등한 치료 이점을 보인다는 ‘PIONEER-HF’ 연구의 후속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세계적인 의료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20.589)’에 게재됐다.
PIONEER-HF는 전향적,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다.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후 안정화된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엔트레스토를 입원 치료제로 사용 시 안전성·내약성·유효성을 에날라프릴과 비교 평가했다.
또 △심부전 신규 진단 환자(303명, 34%) △급성 심부전 악화 환자(576명, 66%) △ACE 억제제 혹은 ARB 치료를 받은 환자(421명, 48%) △ACE 억제제 혹은 ARB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458명, 52%) 등을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와 에날라프릴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는 모든 환자군에서 8주 시점에 NT-proBNP 수치가 에날라프릴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다. NT-proBNP는 심부전 중증도 평가와 예후 결정에 사용되는 바이오마커로 심부전 환자의 심근세포가 늘어나는 등 과도한 부하를 받을 때 증가한다. NT-proBNP가 증가한 심부전 환자는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높아지며 심부전 환자의 NT-proBNP 감소는 부정적 임상 경과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
환자군 별로 나타난 엔트레스토와 에날라프릴의 NT-proBNP 수치 변화는 △심부전 신규 진단 환자(-73.6% vs -56.2%) △급성 심부전 악화 환자(-42.0% vs -20.8%) △ACE 억제제 혹은 ARB 치료를 받은 환자(-46.8% vs -24.2%) △ACE 억제제 혹은 ARB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61.9% vs -47.5%)였다.
NT-proBNP의 유의한 감소는 치료 시작 1주 후부터 8주까지 지속됐으며 치료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이 확인됐다. 두 치료요법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4개 환자군에서 모두 유사했다. 더불어 엔트레스토는 심부전 신규 진단 환자 및 급성 심부전 악화 환자군에서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재입원의 복합 발생률도 유의하게 낮췄다.
강석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엔트레스토가 급성 심부전 입원 후 안정화된 모든 심부전 환자에서 유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심부전을 처음 진단 받은 환자 및 기존 약물 복용력이 없던 환자에서도 기존 약제 대비 효과적인 심부전 표준치료제라는 가능성이 재확인돼 퇴원 후 재입원을 반복하는 심부전 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의료진의 기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은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II-IV)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 치료제로 국내 허가 받았으며 심장에 직접 작용해 심부전으로 인한 심장 변형을 되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