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의 자회사인 일동히알테크는 히알루론산 유도체 제조법과 관련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취득한 특허는 가교 방식으로 히알루론산 유도체를 제조할 때 합성 과정에 이용된 후 잔류하는 가교제 등 이물질을 세척‧제거하는 별도의 장치 및 방법에 관한 것이다.
히알루론산은 ‘Hyaloid’(유리체)'와 ‘Uronic acid’(우론산)'의 합성어로 아미노산과 우론산으로 이뤄진 다당류 고분자 화합물이다. 사람의 피부, 연골, 눈물 등에 분포하는 생체친화적인 물질로 조직 보호 및 보습 등의 역할을 해 필러, 관절주사제, 점안제, 화장품 등 의료·미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히알루론산 유도체의 점성 및 탄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교 방식의 제조법이 주로 쓰이는데, 가교제의 잔류물 및 부산물이 히알루론산 유도체에 남아 있을 경우 독성이나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회사 측은 독자 개발한 특수 장치와 세척법을 이용해 가교 히알루론산 유도체의 크기와 형태를 유지하면서 단시간 내에 잔류물 및 부산물을 제거하고 균일한 품질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 기술을 통해 가교 히알루론산 유도체의 품질, 안전성,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필러 등 히알루론산 완제품 사업은 물론 원료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동히알테크는 일동제약의 히알루론산 관련 원천기술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6년 분할 설립됐다. 충북 청주에 원료의약품 우수의료기기제조품질관리기준(GMP) 및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13485를 획득한 전용 설비를 갖추고 고품질 히알루론산 원료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