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서 조달,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 목표 …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글로벌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박차
지놈앤컴퍼니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 형식으로 200억원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은행에서 진행한 단일 바이오벤처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의 글로벌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자체 생산뿐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10일 미국 싸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에 대한 지분투자로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SB-121’을 확보했다. 지난 20일에는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GEN-001’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이 회사 배지수 대표는 “신규 투자 유치로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설립된 코넥스 상장사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적제제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LG화학과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인 ‘GEN-001’에 대한 동아시아 권역(대한민국, 중국, 일본) 독점적 임상시험, 허가 및 상업화 권리를 부여하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의약품(항암제), 건강기능식품(면역개선‧비만), 화장품 효능원료, 진단 플랫폼(질환 발굴기술) 등 안정적인 매출을 위한 사업모델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