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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수능 D-100, 속 편하게 공부하는 법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8-24 16:40:44
  • 수정 2021-06-14 15: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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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밥 챙겨먹으며 규칙적 배변습관에 도움 … 유형에 맞춰 집중력‧체력‧스트레스 집중 관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로 학교생활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학원 및 독서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악조건 속에서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때보다 악 조건 속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남은 기간 속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점검해 본다.


스트레스로 설사와 복통이 잦아 화장실만 들락거린다면 … 염증성 장질환 의심


수험생에게 소화장애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학업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소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속쓰림‧복통‧설사‧변비 등이 있으며 이는 학습·집중력 저하를 초래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은 소화장애를 개선하고 나아가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아침밥을 챙겨먹으면 규칙적인 배변습관에 도움이 된다”며 “밥맛이 없다면 꿀이나 설탕을 탄 미숫가루, 달달한 호박죽 등으로 아침을 대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단, 유제품이나 차고 기름진 음식은 원치 않는 장운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야 한다.


설사와 복통이 4주 이상 지속된거나 혈변을 보았다면 스트레스나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면역체계가 장 점막을 해로운 물질로 인식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이창균 교수는 “크론병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연령대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초기 증상은 복통, 설사, 나른함, 체중 감소, 발열”이라며 “장염과 증상이 유사해 이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겨 방치하기도 하는데, 증상이 진행될수록 빈혈, 영양불량, 섭식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독 수험생활이 힘들다면, 원인부터 찾아야 … 스트레스 관리에 귤 껍질 밀린 ‘진피차’ 도움


수험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걱정하느라 공부를 하지 못하는 불안형 △조금만 공부해도 피곤함을 느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체력부족형 △시간대비 공부 효율이 높지 않은 집중력 부족형이다. 수험생활이 유독 힘들다면 아신의 공부스타일과 생활패턴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본인이 3가지 유형 중 하나에 속한다면 스트레스에 의한 코티솔 호르몬 과다분비 등으로 뇌의 활성도가 감소해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기력저하를 겪을 수 있다”며 “ADHD,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두뇌기능·체력·스트레스 관리 등 맞춤형 시스템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 케어 클리닉에서는 체력과 집중력 유지를 위한 경희총뇌탕과 시험 불안을 낮추고 집중력과 컨디션을 극대화하기 위한 청뇌공진단 등 수험생에게 맞춤화된 한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맞춤상담, 기공명상 훈련, 생활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김윤나 교수는 “불안 해소와 기분전환을 위한 일상 속 실천방안으로 한방차(茶)를 마시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며 “귤의 껍질을 말려 따뜻한 물에 달여 마시는 진피차가 대표적인데, 진피(귤의 껍질)는 한의학에서 기를 소통시키는 중요한 약제로서 울체된 기운을 풀어 편협한 생각을 줄여주고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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