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레모나’ 광고모델로 내세워 승승장구 중인 경남제약이 이번에는 ‘레모나’와 ‘결콜라겐’을 캄보디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3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뷰랩코리아와 레모나는 캄보디아·말레이시아에, 결콜라겐은 캄보디아·말레이시아·필리핀에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뷰랩코리아는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을 동남아 중심으로 수출하는 전문유통사다.

레모나산은 의약외품으로 리보플라빈, 염산피리독신, 제피아스코르빈산을 함유하는 노란색 미립상 산제이다. 육체피로, 임신·수유기, 병중·병후의 체력저하 시 비타민 B2·B6·C의보급, 기미·주근깨의 완화에 효과적이다. 결콜라겐은 2030 여성층을 겨냥한 콜라겐 브랜드로 최근 함량을 두 배로 늘린 신제품 ‘결콜라겐 플러스’를 내놨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레모나가 연이은 수출 성과를 내며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레모나는 글로벌 대표 비타민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굳히고, 결콜라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상장 폐지 위기까지 갔던 경남제약이 최근 재기에 성공한 것은 K-팝 글로벌 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카드가 제대로 먹혔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간판제품 레모나의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하며 올 상반기 매출 33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20억원에서 50% 이상 늘어나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로써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하는 흑자 전환을 이뤘다. 

여세를 몰아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 베트남, 대만에 진출했다. 스타 마케팅 효과를 톡톡이 누린 경남제약은 지난 19일 결콜라겐 시리즈 전속모델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뜬 배우 한소희를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