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허가권자 건강약품과 유통판매 계약 체결 … 대장암 원인인 용종 발견률 및 복용량 감소 등 편의성 개선
GC녹십자웰빙은 19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건강약품과 장정결제 개량신약 ‘이지프렙일점삼팔산’(성분명 소듐피코설페이트, 소르비톨, 아스코르빈산)의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마케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C녹십자웰빙은 자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유통 및 판매를, 건강약품은 공급을 담당한다.
이지프렙은 기존 2ℓ에서 많게는 4ℓ에 달하던 장정결제 복용량을 1.38ℓ로 감소시켜 편의성을 높인 개량신약이다. 이틀에 걸쳐 복용해야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검사 당일 복용만으로도 장 정결이 가능하고 레몬맛을 첨가해 맛까지 개선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이지프렙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복부팽만, 복통, 메스꺼움 등 부작용의 발생이 대조약 대비 낮았다.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용종 발견율은 대조약 대비 8%가량 높게 나타났다. 용종 발견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목표 중 하나다.
GC녹십자웰빙은 기존 태반주사제, 병의원 유통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해 온 영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지프렙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김상현 영업본부장은 “임상에서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 입증된 만큼 GC녹십자웰빙의 영업 노하우가 더해져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윤식 건강약품 대표는 “외과전문의(기쁨병원 원장)로서 5만건 이상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면서 환자들의 장 정결제 복용 관련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이지프렙으로 대장암 수검률을 높여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와 강윤식 대표 등 양사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