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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후 심뇌혈관 질환 있으면 ‘3번 뇌신경마비’ 발병률 높다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7-28 21:16:27
  • 수정 2020-07-29 0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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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정은혜 교수 SCI 논문 게재
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
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가 ‘3번 뇌신경마비 역학연구’로 SCI급 Ophthalmic Epidemiology 6월호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3번 뇌신경마비 역학 기초자료로 질병의 병인을 이해하고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공공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몸에는 12쌍의 뇌신경이 있다. 이 중 복시 및 사시와 관련된 뇌신경은 3번(눈돌림신경‧동안신경), 4번(활차신경), 6번(가돌림신경)이다. 이 중 3번 뇌신경에 마비가 발생하면 복시, 사시뿐 아니라 동공기능 장애, 눈처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은혜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한국인의 3번 뇌신경마비의 유병률‧발생률‧원인에 대해 연구했다.
 
전 국민 약 2.2%에 해당하는 100만명 진료내역을 살펴본 결과 3번 뇌신경마비 발생률은 10만 인년당 3.71명이었다. 다시 말해 10년간 1,108,253명 중 387명에게서 발생했다. 특히 60대 이후로 발생률이 증가해 75~79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발생 원인으로는 심뇌혈관 질환이 52.7%로 가장 높았고 이밖에 원인 미상, 종양, 뇌동맥류, 외상 순으로 관찰되었다.
 
정은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3번 뇌신경마비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심뇌혈관 질환, 뇌동맥류는 발생 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응급질환이므로 눈처짐‧사시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조절되지 않는 당뇨나 혈압, 심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평소 예방을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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