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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 ‘포지오티닙’ 비소세포폐암 글로벌 2상서 예상밖 ‘유효성’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0-07-28 18:30:33
  • 수정 2021-06-15 17: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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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만간 FDA 미팅, 신약승인신청 조율 … ORR 27.8%, mDOR 5.1개월, mPFS 5.5개월

한미약품의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이 글로벌 임상 2상 연구에서 의미있는 효과를 보여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과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 제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스펙트럼은 27일(현지시각) 포지오티닙 글로벌 2상 임상시험(ZENITH20)의 두 번째 코호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한 신약후보물질로 Exon20 변이 폐암, 유방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 혁신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다양한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 2상 중 7개의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그 중 2번 코호트에 해당한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HER2 엑손20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하루 1회 포지오티닙 16mg을 경구 투여했다. 모든 환자들은 적어도 1회 이상의 다른 치료(화학요법 및 면역요법 등)에 실패했으며, 환자의 67%(60명)는 2회 또는 그 이상의 사전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약물의 종양 억제·감소 효과를 뜻하는 객관적반응률(ORR)은 27.8%를 기록했고, 신뢰 수준은 95%로 약물효과는 최소 18.9%, 최대 38.2%로 예상됐다. 사전 정의된 통계학적 가설을 기반으로 예상한 치료 전력이 있는 환자들의 ORR 최소값은 17%였으나, 실제 ORR 최소값은 18.9%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5.1개월, 추적관찰기간은 8.3개월이며 질병조절률(DCR)은 70%,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5.5개월이었다. 안전성 프로파일 및 부작용 정도 등은 다른 2세대 EGFR 티로키나신억제제(TKI) 및 코호트1에서 확인된 수준과 비슷했다. Grade3 부작용 중 발진은 전체 환자의 30%, 설사는 26%에서 나타났고, 폐렴은 보이지 않았다.


프랑수아 레벨(Francois Lebel) 스펙트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아직까지 승인된 HER2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는 없다”며 “코호트2의 고무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FDA와의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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