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열흘 단축 …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 1900만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승인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계절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올가을 동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처리 기준일을 열흘 이상 단축해 신속 승인한 것이다.
국가 출하승인은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도 시판 전 제조단위별로 다시 한번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이번에 백신 87만5000명분을 출하 승인했으며 10월까지 나머지 백신에 대한 출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독감백신은 지난 6월 식약처가 발표한 수치보다 131만명 늘어 약 2700만명분이 국가 출하 승인될 예정이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지난해 1381만명에서 19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수요의 2배 이상을 출하 승인할 계획이다. 예컨대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청소년 및 임산부 842만명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1725만명분을 출하하는 방식이다.
식약처는 “신속한 국가출하승인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독감백신 공급부족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품질이 확보된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