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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입이 즐거운 ‘단짠단짠’ … 건강에는 치명적인 맛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6-24 1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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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식불러 당뇨병‧혈관계질환 등 유발 … 군것질 습관은 시상하부 기능 저해
이기영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달고 짠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단짠단짠’ 음식은 최근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런 맛을 즐기다보면 당뇨병과 혈관계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기영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단짠단짠 음식은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지방간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달고 짭짤한 음식은 미뢰를 자극해 필요이상으로 많은 음식량을 섭취하게 한다. 또 단맛을 내는 설탕과 고과당은 단순당의 일종으로 섭취하자마자 인체에 흡수돼 혈당을 높인다. 먹는 순간은 높아진 혈당의 영향으로 행복하지만,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에 과도한 부담을 줘 결국 췌장기능을 떨어뜨리게 돼 2형 당뇨병을 부를 수 있다.
 
짠맛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소금이 사용된다. 필요이상의 소금은 혈액 속의 수분양을 과도하게 늘려 심혈관에 부담을 준다. 고령자나 관련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이 소금을 많이 먹으면 혈관 건강이 나빠지고 몸 여기저기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이기영 교수는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설탕과 소금이 사용되는데 맛은 좋아도 건강에는 아주 나쁘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복합 탄수화물‧단백질‧미네랄‧섬유질이 적절하게 들어있는 신선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하루종일 간식을 입에 달고 있는 습관은 매우 치명적이다. 시상하부는 배가 고프면 음식 섭취를 유발하는 신경이 활성화 됐다가 식후에는 포만감을 유발하는 신경이 활성화돼 음식 섭취 행위를 중단하도록 유도한다.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식습관은 단기적으로는 하루 섭취 칼로리를 늘려 비만과 지방간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뇌의 식욕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시상하부를 망가뜨린다. 수시로 음식을 먹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장애가 생긴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참지 못하고 또 먹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고혈압‧당뇨병‧이상지혈증‧수면무호흡‧관절염 등을 유발한다. 훗날 고도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 교수는 “아침‧점심‧저녁을 규칙적으로 먹고 간식은 삼가는 게 가장 몸에 이로운 식습관”이라며 “몸에 좋은 영양제보다 건강한 식습관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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