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가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 영유아 투여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스카이셀플루4가의 접종 대상이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됐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 사전 적격성 평가(WHO PQ·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 국내 시장 확대뿐 아니라 향후 해외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독감 증상은 호흡기질환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사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역 당국이 올 가을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 당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허가로 선진 기술력을 갖춘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모든 연령층에서 접종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독감백신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주’,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 등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