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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주대의료원, ‘랄록시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주관기관 선정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6-18 21:16:47
  • 수정 2021-06-01 18: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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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W중외제약, 삼성서울병원과 빅데이터 신약개발 MOU

◯…아주대의료원이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의료원은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상시험 주관기관으로 아주대의료원, 경기도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이 선정돼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아주대의료원은 연내 랄록시펜의 임상 2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허중연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지만, 대부분 기존 감염질환 치료제를 대상으로 삼고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았다”며 “랄록시펜은 경기도 ‘메르스 치료물질 개발 사업’을 통해 세포와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한 약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해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호 아주대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장(이비인후과 교수)은 “목표대로 임상시험을 마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국가 경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연내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랄록시펜은 2015~2018년 진행된 ‘메르스 치료물질개발 지원 사업’으로 발굴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인 허가물질 4개 중 하나다.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경기도 협의체’(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아주대의료원·경기도의료원·고려대 안산병원)는 효능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유망 후보물질로 랄록시펜을 선정했다.


◯…JW중외제약은 삼성서울병원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암, 면역질환, 재생의학 분야에서 맞춤형 정밀의학 실현을 위한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외제약은 자체 발굴한 탐색~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 중개임상연구를 추진하며 삼성서울병원의 핵심연구시설인 정밀의학혁신연구소, 빅데이터연구센터,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 등과 협력한다. 중개임상연구는 제약사와 기초·임상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개발 전략으로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임상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환자 유래 세포주, 유전체 정보 등을 포함한 빅데이터 기반기술을 통해 정밀의학 분야의 혁신 신약 임상 물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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