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자사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주’(성분명 나파모스타트,  Nafamostat)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중증 폐렴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에서 진행된다. 임상시험을 통해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존 의약품 중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이는 의약품을 찾기 위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파모스타트 성분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당시 세포배양 실험에서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렘데시비르보다 높은 수준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세포배양 실험에서 확인된 나파모스타트의 우수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이 임상에서도 검증돼 실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나파모스타트는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며 “치료제로 개발돼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유럽, 중동, 아시아 등지에 총 3000만달러(약 363억원) 어치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진단키트 부문 연간 매출액의 10배가 넘는 수치로 수출 허가를 받은 지 한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재까지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해 허가를 완료한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6일 공시된 1725만달러(약 209억원)를 포함해 총 3000만달러 규모의 공급확약서(LOA)와 수출공급계약(SA)을 접수하고 러시아, 싱가포르, 영국, 브라질 등 전세계 20여개국을 대상으로 진단키트를 수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에 따른 첫 선적은 이달 내 개시하고, 추가적인 주문도 논의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네디아(GENEDIA)’ 시리즈는 항체진단키트와 분자진단키트를 확보해 병용하면 검사의 적시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의료 인프라가 갖춰진 선진국부터 의료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개발도상국까지 다양한 의료환경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현장진단검사(POCT)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한 추가 수출 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4종(항체진단키트 2종, 분자진단키트 2종)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축하고, 분자진단과 항체진단 양축으로 수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분자진단부터 면역진단까지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풀 라인업이 완성되고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만성질환 분야 진단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체내발열 해소에 효과적인 ‘스피드싹연질캡슐’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평가한 안전성 등급에서 임산부와 수유부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아세트아미노펜 325mg을 주성분으로 한다. 발열 및 통증유발 물질을 억제하는 액상형 해열진통제다.
 
스피드싹은 감기로 인한 발열과 두통·근육통·월경통 등 광범위한 통증에 효과가 있다. 약 복용 시 체내에서 흡수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잔여 부유물이 발생해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제 타입과는 달리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연질캡슐 타입으로 편리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임태환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 팀장은 “스피드싹은 하루 3~4회, 1회 2캡슐 복용으로 해열 및 진통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진통소염제 대표 브랜드 ‘제일싹’ 시리즈 제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