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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보호하려다 부상만 … 호신술 종목별 부상 예방법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6-05 22: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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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짓수는 경부염좌, 검도는 테니스 엘보, 복싱은 인대 손상 많아 … 운동 전 스트레칭 중요
빠른 동작과 잦은 방향전환이 요구되는 복싱은 자칫 발못 인대에 손상을 입기 쉽다.
주짓수‧복싱‧검도 등 호신술을 배우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체력을 증진하면서 범죄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스포츠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면 심폐 기능과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외과 전문의 서병선 부평힘찬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호신술 종목별로 다치기 쉬운 부위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바닥을 뒹구는 주짓수, 순간적인 목 통증 주의
 
체급과 상관없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주짓수는 대표적인 여성 호신술이다.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조르기나 누르기, 비틀기, 뒤집기 등 격한 동작이 많기 때문에 운동 전에 관절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짓수는 상대가 완전히 지칠 때까지 버티다 힘이 역전되면 조르기나 관절꺾기로 마무리되는데 바닥에 깔리거나 뒹구는 동작이 많다. 훈련 중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목에 힘을 주다보면 목에 무리가 가게 된다. 목의 인대나 건이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무리하게 움직여 염증이 생기는 경부 염좌가 발생하기 쉽다. 서병선 원장은 “경부 염좌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며 “남자는 경추와 흉추에 근조직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짓수는 다양한 기술과 많은 수의 기본 동작을 숙달시키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근육이 지나치게 피로하지 않도록 운동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며 운동 계획을 짜야 한다. 또 기술 훈련 전에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상해와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죽도, 타격 시 발생하는 손목과 팔꿈치 통증 주의
 
보호구를 두르고 죽도를 휘두르는 검도는 부상 위험이 적어 여성도 도전해 볼 만한 생활체육으로 인기가 있다. 하지만 죽도를 들고 타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손목과 팔꿈치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팔을 편 상태로 손목 스냅으로 상대방을 타격하는 과정에서 손목과 팔꿈치 바깥쪽 통증이 종종 발생한다. 손목이 꺾이면서 건염이 발생하거나 손목에서 팔꿈치로 이어진 뼈 주변 인대에 작은 충격이 반복되면서 테니스 엘보 질환이 생기는 경우다. 팔꿈치 바깥쪽 뼈 부근을 눌렀을 때 아프거나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목을 젖힐 때 통증이 있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봐야 한다. 통증이 나타나면 운동을 멈추고, 소염진통제‧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운동 전 손목·팔꿈치·어깨 주위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 해주고, 평소 손목과 팔꿈치 사이의 근육과 손의 쥐는 힘을 기르면 건염과 테니스 엘보를 예방할 수 있다.
 
방향 전환 많은 복싱, 발목 인대 부상 잦아
 
복싱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심폐지구력과 팔과 다리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 다만 상대방의 빈틈을 노려 펀치를 하는 만큼 빠른 속도의 방향 전환이 많아 근육이나 인대가 부상을 입기 쉽다.
 
복싱은 기본자세에서도 발 뒤꿈치를 들고 스텝을 밟아 발과 발목의 긴장이 높은 편이다.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공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하체를 같이 움직이게 되는데, 몸의 중심을 잡으려다 발목이 비틀리면서 인대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발목에 신축성이 없는 스포츠 테이핑을 하거나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히 스트리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발목 인대 손상은 바깥쪽이 더 흔하게 나타나므로 평소에 벽에 발의 바깥쪽을 대고서 벽을 밀려고 힘을 주는 비골근 강화 운동을 자주 해주면 인대가 강화돼 발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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