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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시험서 바이러스 100분의 1로 감소 확인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6-01 20:17:51
  • 수정 2021-06-11 17: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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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럿 시험에서 임상점수 개선, 폐조직 병변 개선 … 7월 임상시험물질 공급 전망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力價)가 최대 100분의 1로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하고 세포주 개발에 돌입하는 동시에 충북대와 함께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한 동물효능시험 첫 단계를 진행해왔다. 페럿은 족제비의 일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동물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이 저농도, 고농도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약물을 투입한 결과, 두그룹 모두 약물을 투입하지 않는 대조그룹 대비 콧물·기침, 활동성 관련 임상점수에서 약물 투여 후 1일째부터 정량화 수치가 확연히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5일째에는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콧물, 비강, 폐에서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법과 세포배양 기반 바이러스 역가 측정법으로 관찰했을 때, 고농도 그룹은 바이러스가 최대 100분의 1 이하로 감소하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감염 7일까지도 염증 소견이 지속 관찰된 반면 저농도, 고농도 투여군에서는 모두 대조군 대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크게 개선돼 정상에 가까운 폐조직 모양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성 및 독성 시험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준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예정대로 최근 세포주 개발을 완료하고 이미 세포주 은행을 기반으로 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6월 중 임상물질 대량생산에 들어가 예정대로 7월내 인체 임상에 필요한 항체치료제 물질을 공급할 전망이다. 현재 연구인력뿐 아니라 임상·생산 분야의 가용한 모든 인력자원을 동원해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진이 밤낮 없이 매진한 결과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청신호가 켜졌다”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를 꺾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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