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뉴욕 버팔로 소재 아테넥스(Athenex)에 라이선스 아웃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성분명 파클리탁셀, Paclitaxel)의 피부혈관육종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임상 중간결과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됐다. 31일 진행된 세션에서도 직접 발표됐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터 발표된 임상연구는 오락솔의 약효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오픈라벨 임상 2상”이라며 “절제 불가능한 피부혈관육종 노인 환자에서 완전관해 사례 등 고무적인 약효와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의 등록환자 26명 중 평가 가능한 환자 22명(나이 중간값 75세) 모두에서 임상적 효과(CR+PR+SD)가 나타났다. 22명 모두 종양 크기가 축소됐으며 완전반응(CR) 27.3%(6명), 부분반응(PR) 22.7%(5명), 안정병변(SD) 50%(11명)이었다.
존슨 라우(Johnson Lau) 아테넥스 CEO는 “피부혈관육종의 공격적 성향 및 입증된 치료제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 확인된 오락솔의 효과는 고무적이며 고령 환자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하다”며 “연구를 계속 진행해 최적의 혈관육종 치료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최고의학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CMO)는 “이번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연구에서 밝혀진 오락솔의 임상적 유용성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근거”라고 밝혔다.
오락솔에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됐다. 이 약은 2011년 미국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됐으며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관육종 치료 희귀의약품, 2019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연조직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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