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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바이오사이언스, 세계 최초 패혈증 진단기술 미국 특허 등록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5-25 23:56:21
  • 수정 2021-06-23 1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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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S 활용한 전염성 질병·합병증 진단 위한 조성물·진단마커 검출법 … 세계 유일 관련 기술 보유 중

JW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트립토판-tRNA 합성효소(WRS)를 활용한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원천기술의 미국특허청(USPTO) 등록이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의 특허 기술은 ‘WRS를 이용한 전염성 질병 또는 합병증 진단을 위한 조성물과 진단 마커 검출 방법’으로 2016년 5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단장 김성훈)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


WRS는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에 발표된 논문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인 TNF-알파(종양괴사인자알파), IL-6(인터루킨-6) 등 보다 가장 앞서 신속히 혈류로 분비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이오마커다. 당시 연구는 김성훈 연세대 언더우드특훈교수와 진미림 가천대 의대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금까지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를 활용해 패혈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WRS로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에서 JW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기존 패혈증 진단 마커는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이 가능했지만 WRS는 바이러스와 진균(곰팡이)으로 인한 패혈증 진단도 가능하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WRS 진단기술에 대해 2017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WRS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패혈증의 치료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외 연구진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WRS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에 감염돼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세계 패혈증 동맹(GSA)에 따르면 매년 3000만명이 패혈증에 걸려 이 중 800만명이 사망한다. 패혈증의 치사율은 약 30% 정도로 혈압이 떨어져 패혈성 쇼크가 오는 경우 사망률은 80% 까지 높아진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샌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패혈증의 진단 시장은 2018년 3억9600만달러에서 연평균 9.1% 성장해 2023년 6억139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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