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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0〕 비소세포폐암서 옵디보 기반 병용요법 3상 임상결과 발표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5-21 21:05:47
  • 수정 2020-05-21 23: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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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7개월 연장 추적 결과, OS 15.6개월로 화학 단독요법 10.9개월 대비 개선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 제약의 면역항암제 '옵디보'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 제약은 오는 29~31일 온라인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 Virtual Scientific Program)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 기반 병용요법 3상 임상연구 CheckMate-9LA와 CheckMate-227 파트1의 3년 추적조사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ASCO 2020 홈페이지에 사전 공개됐다.

CheckMate-9LA는 PD-L1 발현율 또는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3주마다 360mg 투여)와 여보이(6주마다 1mg/kg 투여), 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요법과 화학 단독요법을 비교한 오픈라벨, 다기관, 무작위 3상 임상 연구다.

연구 결과 옵디보·여보이에 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요법(병용요법)은 화학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객관적반응률(ORR)을 보이며 1차 및 주요 2차 유효성 평가지수를 충족했다. 최소 8.1개월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결과 병용요법은 화학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켰다.

최소 12.7개월 간의 연장 추적 관찰 결과에선 병용요법의 OS 중앙값은 15.6개월로, 화학 단독요법의 10.9개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임상적 혜택은 PD-L1 발현율과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인 편평 혹은 비편평과 관계없이 주요 하위그룹군 환자군의 모든 유효성 측정 결과에서 관찰됐다.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PD-L1 발현율 1% 미만인 환자에서 사망 위험을 38%,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에서 36% 감소시켰다. 1년 시점의 PFS 비율은 병용요법에서 33%, 화학 단독요법에서 17%로 나타났으며 ORR은 각각 38%, 25%를 기록했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결과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제한적 화학요법 병용을 평가한 기존 연구의 안전성 정보와 유사했다.

마틴 렉(Martin Reck) 독일 폐질환연구센터 폐클리닉 그로스한스도르프(Lung Clinic Grosshansdorf) 박사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제한된 화학요법을 추가하는 것은 초기 질병 진행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CheckMate-9LA 연구 결과에서 병용요법을 썼을 때 나타난 생존율 향상은 주요 하위그룹 환자군의 1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초기에 지속적으로 나타난 만큼 장기적으로 개선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heckMate-227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platinum-doublet chemotherapy)을 비교한 다중 파트, 오픈 라벨 3상 임상연구다. 이 임상 파트1에서 추적기간 중간 값인 43.1개월 동안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대비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에서 지속적인 생존혜택을 나타냈다.

이 환자군의 3년 OS 비율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33%, 화학요법이 22%, 3년 무진행생존 비율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18%로, 화학요법 4%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 가운데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반응한 환자의 38%가 3년 후에도 계속해서 반응을 유지한 반면, 화학요법은 4%에 불과했다. 이러한 지속적 반응은 임상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최대 2년까지만 투여됐는데도 불구하고 나타났다.

반응 상태에 따른 OS의 탐색적 랜드마크 분석 결과, PD-L1 발현율이 1% 이상이며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6개월차에 완전반응 또는 부분반응을 보인 환자의 70%가 3년 후에도 생존하는 결과를 보였다. 화학요법은 이 비율이 39%였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연구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징후는 없었다.

수레쉬 S. 라말린감(Suresh S. Ramalingam) 에모리대 윈십암센터(Winship Cancer Institute of Emory University) 부원장은 “CheckMate-227의 3년 추적 결과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지속적인 생존 혜택 근거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PD-1과 CTLA-4의 이중 억제가 특정 환자군에 지속적인 반응을 제공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작용기전에서 잠재적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두 면역 관문(immune checkpoint) 억제제를 병용해 두 개의 다른 면역 관문(PD-1, CTLA-4)을 표적으로 하며 종양세포 파괴를 돕는다. 옵디보는 기존 T세포의 종양 발견을 돕고, 여보이는 T세포 활성화와 증식을 돕는다. 여보이의 자극을 받은 T세포 가운데 일부는 기억 T세포가 될 수 있는데, 장기면역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한정된 화학요법 추가는 초기 질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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