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 위험 약 31%로 현저히 감소 … 임상 3상 ARAMIS 연구 29일 ASCO 발표 예정
바이엘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제 ‘뉴베카정’(Nubeqa 성분명 다롤루타마이드 darolumatide)이 임상 3상 ARAMIS 연구를 통해 치료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으로 인한 증상의 발현을 지연시키고,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vival, OS)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뉴베카는 바이엘과 핀란드 제약회사 오리온코퍼레이션이 공동 개발하는 비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다.
ARAMIS 연구 데이터는 2020년 5월 29~31일에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온라인 연례학술대회(2020 Virtual Scientific Program)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공개된 초록에 의하면 뉴베카와 안드로겐 박탈요법(ADT,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병용군은 위약과 ADT 병용군 대비 생존기간이 현저하게 개선됐으며 사망위험은 3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HR=0.69, 95% CI 0.53-0.88; p=0.003).
장기 안전성 평가를 위한 후속 연구에서 ADT 단독요법 대비 긍정적인 수준의 내약성을 유지했다.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고혈압, 낙상 또는 중추신경계(CNS) 부작용의 발생 비율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뉴베카와 ADT 병용군에서 통증 진행까지의 기간, 세포독성 화학요법의 시작 시기, 골격 관련 증상(Symptomatic Skeletal Event, SSE)의 첫 발현 시기도 위약과 ADT 병용군 대비 현저하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ARAMIS 임상결과에서는 1차 효능 평가 변수인 평균 무전이 생존기간(MFS)의 중앙값이 뉴베카와 ADT 병용군에서 40.4개월에 달했으며, 위약과 ADT 병용군의 18.4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효과를 입증했다(p<0.001).
프랑스 파리 수드의대 구스타브 루시 암연구소 의학교수인 카림 피자지는 “비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이 있는 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최대한 약물 상호작용과 부작용을 제한하면서 전반적인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게 임상의로서 목표“라며 “뉴베카가 환자의 삶을 연장하고 암 증상 및 전이를 지연시키는 긍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효과적인 치료 옵션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