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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부부의날, 함께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건강 지키자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5-19 19:03:45
  • 수정 2021-06-23 09: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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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관절 부담 적은 걷기나 자전거타기 좋아 … 뭉친 어깨근육은 찜질과 마사지로

5월 21일은 둘(2)이 만나 하나(1)가 된다는 의미가 담긴 ‘부부의 날’이다.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 중 하나는 취미생활 공유다. 건강에도 좋은 운동을 함께하면 더할 나위 없다.


액티브형 부부, 스포츠 활동 전 무릎 건강 확인하자


활동적인 액티브형 부부는 등산, 골프 등을 선호하는 운동으로 꼽는다. 함께 산 정상에 오르다 보면 절로 금슬이 좋아지고 심폐기능과 하체근육 강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산행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산할 때 무릎관절이 받는 충격이 커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쉽다. 이런 경우 평소 등산 스틱 2개를 양손에 쥐고 산행하면 도움이 된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면 산을 오를 때에는 팔꿈치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하도록 줄이고, 하산할 때는 팔꿈치보다 조금 위쪽으로 스틱 길이를 조절하면 무릎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골프는 무릎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운동으로 반복 사용에 의한 무릎연골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퍼팅 라인을 읽을 때 통증으로 쪼그려 앉기가 힘들거나, 스윙 시 무릎이 불안정함을 느낀다면 무릎연골에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다. 양 무릎에 체중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무릎을 조금 덜 굽히며 양 발을 좀 더 벌리는 게 무릎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재욱 부평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관절염은 40세 이상의 중년 및 노년 여성이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하지관절이 아프면 운동도 어렵고, 삶이 위축되기 마련이어서 아내의 무릎 건강을 살펴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 무릎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 하체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부상 예방을 위해 운동 전후로 무릎, 발목 등 하체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집콕형 부부도 방심 금물, 뭉친 어깨 풀어줘야


IPTV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영상 시청을 하는 등 집안에서 함께 여가를 보내는 부부도 많다. 편한 자세로 화면을 시청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어깨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흔히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할 때에만 통증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팔을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어깨 건강에 좋지 않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혈류 흐름이 정체돼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이다. 소파 팔걸이를 베고 옆으로 장시간 누워있으면 어깨가 장시간 눌려 혈액순환이 방해받고,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돼 통증이 유발된다.


이런 경우 영화나 드라마 중간광고 시간을 활용해 커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배우자가 자주 어깨가 결리거나, 간혹 어깨가 찌릿하진 않은지 확인한 뒤 뭉친 어깨 근육을 찜질이나 마사지 등으로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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