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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성년의 날, 위험한 ‘드렁코렉시아’ 다이어트 피해야 하는 이유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5-18 19:15:53
  • 수정 2020-05-19 0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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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식증·거식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수도 … 굶는 다이어트 하면 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해
김하진 365mc병원 대표원장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로 만 19세가 된 것을 축하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흔히 성년의 날이라 하면 장미·향수·키스 선물부터 떠올린다. 선물에는 무한한 사랑과 열정, 책임감을 이어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못잖게 중요한 게 체력과 건강관리다. 김하진 365mc병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20대 초반의 젊고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을  알아본다.

굶고 폭식하는 다이어트, 기초대사량 감소 유발
 
최근 20대는 남녀 구분 없이 모두 다이어트에 신경을 쓴다. 다이어트를 할 때 굶거나 칼로리를 무조건 제한하면 근육소실의 원인이 되고, 결국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된다. 기초대사량은 하루 대사에 쓰이는 열량으로 높을수록 유리하다. 굶고 폭식하는 다이어트를 반복하면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한다.

30대에 접어들면 남들보다 나잇살이 빨리 찌게 된다. 나이가 들면 10년마다 기초대사량이 3~5%씩 감소하는데, 과도한 칼로리 제한은 결국 이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김하진 365mc병원 대표원장은 “20대 시절의 높은 기초체력을 중장년층까지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며 “고단백질 위주의 심플한 식단과 적절한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교과서적인 방법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식습관 기록하는 ‘식사일기’ 효과적 … 다이어트 계정도 OK

식사패턴과 매일 먹은 음식, 운동량을 기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건강상태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이같은 습관을 기록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 개선하는 일종의 행동교정요법으로 ‘식사일기’가 있다. 

건강습관 기록은 평생 유지하면 좋은 습관 중 하나다. 이같은 정보가 축적될수록 자신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와 나쁠 때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먹고 움직이는 행동 하나하나가 기록돼 절제 및 조절의 기반이 된다. SNS 등에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다. 

김 원장은 “익명의 응원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도 다이어트의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맞는 식단과 운동 방식을 찾고 서로 격려하는 것은 좋지만 잘못된 정보에 휩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렁코렉시아, 구토·블랙아웃·기절 등 급성 알코올 중독 증상 유발

갓 성인이 되면 친목·사교 자리에서 술과 야식을 즐길 기회가 많다. 술자리와 체중관리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사람 중에는 음식을 포기하고 술만 마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택하기도 한다. 이를 ‘드렁코렉시아’라고 하는데, ‘술고래’(drunkard)와 ‘거식증’(anorexia)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몸매 유지를 위해 밥 대신 술을 마시는 것이다. 아침·점심도 거르고, 안주도 먹지 않는다. 주로 여학생이 이 방법을 많이 택하는데 날씬한 몸을 유지하면서도 술자리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드렁코렉시아를 택한다. 

드렁코렉시아는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매우 위험하다. 우선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제대로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에 흡수돼 간의 부담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구토, 블랙아웃, 기절 등 급성 알코올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김 원장은 “술을 마셔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며 “드렁코렉시아처럼 의도적으로 끼니를 거르는 사람은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심한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렁코렉시아 증상이 있다면 영양실조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후 폭식증·거식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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