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PSA-NCAM 양성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세포치료제(프로그램명: TED-N) 임상 연구가 ‘2020년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줄기세포·재생 의료 분야의 상업화 임상 연구다. 이 회사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척수 손상 세포치료제의 1/2a상 시험을 수행한다.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입증하고 차단계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과제를 진행한다.
이 치료제는 2019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에서 이뤄진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척수손상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척수손상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외상 및 혈관 폐쇄로 인한 1차 손상과 이후 염증 및 세포사멸에 의한 2차 손상으로 이어진다. 신경이 손상되고 운동 및 감각 기능도 소실된다. 한 번 손상된 신경세포는 자발적 재생이 어려워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된다.
현재까지 신경을 복구하는 치료제는 없으며 신경손상에 의한 장애를 완화시키기 위해 수술, 스테로이드계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적용되고 있으나 효과는 극히 미미하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술력으로 임상 시험이 승인된 첫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3차원 미세조직체 및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