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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글로벌 제약사 연합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공동 개발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5-08 19:10:21
  • 수정 2021-06-22 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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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에스엘베링·다케다·옥타파마 얼라이언스에 합류 … 미 NIAID와 협력, 올 여름부터 임상

GC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CoVIg-10 Plasma Alliance)’에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얼라이언스에는 호주 씨에스엘베링(CSL Behring)와 일본 다케다(Takeda)가 주축이 되고 독일 드라이아이히(Dreieich) 소재 바이오테스트(Biotest), 미국 BPL(Bio Products Laboratory) Plasma, 영국에 근거를 둔 LFB plasma, 미국 옥타파마(Octapharma) 등 글로벌 톱10 혈액제제 기업이 포함돼 있다.


글로벌 혈액제제 업계가 특정 제품 개발을 위해 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업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면역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고면역글로불린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복기 환자의 혈장 확보, 임상시험, 제품 제조 등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유키로 했다. 선두기업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개발 기간과 치료제 공급체계 구축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해 올 여름부터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 확보를 위해 혈액제제 기업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우버헬스 등 다른 산업의 대규모 조직과도 협업도 진행한다.


GC녹십자는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에서만 상용화하고 해외에서는 공동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가 유래 없는 위기에 직면한 만큼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처럼 적극적으로 기술과 자원을 공유해야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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