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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 복지부 이종장기 개발 신규과제 최종 선정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4-27 16:33:58
  • 수정 2021-06-22 15: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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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장기 이식 임상적용 가능성 검증’ 분야 … 형질전환 돼지 및 무균시스템 개발

제넨바이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제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포함된 ‘이종장기 이식 임상적용 가능성 검증’ 사업과제를 주관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정부출연금 82.5억원 규모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등 5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세부적으로 △이종장기를 위한 형질전환돼지 개발 △무균양산 시스템 구축 △임상 적용 등 신장과 간을 포함한 고형장기 개발 및 이식에 대한 가능성 검증 등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이종장기 연구는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이 15년간 주도해 온 복지부 산하 과제가 대표적이었다. 사업단은 연구기간 동안 이종이식의 첫 단계로 불리는 이종 각막과 췌도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7월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의 박정규 사업단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업단 연구진을 대거 영입하면서 국내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을 승계하는 협력 구도를 확보했다.


이번 복지부 신규과제는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돼지의 신장과 간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인체 임상 가능 여부를 검증한다. 조직 분야인 각막은 혈관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면역거부반응이 적고, 췌도는 세포 단위로 이식 가능하다. 이에 비해 고형 장기는 상대적으로 이식 위험성이 높아 난이도가 높은 연구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미국 에모리대(Emory University) 등 공동 연구진이 돼지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최장 499일간 생존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외에선 이종 고형장기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복지부 과제를 통해 국내에서도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연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형질전환된 미니돼지의 이종장기를 영장류에 이식해 생존율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과제는 안전한 원료 생산 시스템과 임상 프로토콜을 구축해 실제 인간에게 이식 가능한 이종장기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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