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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코로나19 극복 위해 사상 첫 ‘공동출자·공동개발’ 추진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4-22 19:00:21
  • 수정 2021-06-22 14: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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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간 조인트 벤처 설립, 유럽 IMI 형태 민관펀드 조성 등 모색키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종 감염병 치료제 등을 비롯한 글로벌 신약개발의 조속한 성과 도출을 위해 공동 출자,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처음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일 오후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동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 변화 전망, 제약 자국화 기반을 강화를 위한 국내 업계의 역할과 과제 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업계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 기대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자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회의에선 제2, 제3의 코로나19가 발생할 것이라는 국내외 전문가의 전망을 토대로 개별 기업이 아닌 업계 차원에서 역량을 총 집결하기로 했다. 이에 신종 감염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개발에 전력 투구하기 위한 공동 출자, 공동 개발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공동 투자하는 조인트 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유럽의 혁신의약기구(Innovative Medicines Initiative, IMI)와 같은 민·관 공동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협회가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해 공동 출자, 공동 개발 방안을 구체화하면 업계에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원희목 회장은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전 인류의 생명과 동시에 국부 창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려면 획기적인 발상 전환을 통한 산업계의 공동 연구개발 노력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범국가적 에너지를 총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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