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바이오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에이비온(대표이사 신영기)과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디엠바이오는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DS)) 위탁생산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개발 등을 담당한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우수의약품제조관리규정(cGMP) 수준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019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GMP 적합성 승인을 받았다. 양사는 공동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CDMO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CDMO 사업을 위탁연구(CRO) 사업까지 확장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기업 라크만(Lachman)으로부터 GMP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컨설팅을 받았으며 연구센터도 신설했다.
에이비온은 글로벌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폐암 등 c-Met(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 HGFR) 변이 고형암치료제 ‘ABN401’과 클라우딘 항체치료제 ‘ABN501’, 생물재난감염병 치료를 위한 ‘ABN90X’ 등이 있다. ABN401은 현재 호주와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디엠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 생산시설 및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