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제약사 익수다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 항체-약물복합제(ADC) 원천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포함해 4963억원 규모다. 마일스톤은 개발,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로 수령할 예정이다. 경상기술료는 별도로 지급받고 제3자 기술이전시 합의된 비율에 따라 별도의 수익배분 조건도 담겼다.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계약으로 익수다는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활용해 3개 타깃에 대한 항암치료제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갖는다. 익수다는 2012년 세계적 ADC 개발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영국 회사로 미국 보스턴에도 ADC 임상개발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19년 3월 일본 다케다, 2015년 8월 중국 푸싱제약에 이은 3번째 ADC 분야 기술이전으로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이다.
익수다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심슨(David Simpson) 박사는 “레고켐바이오의 우수한 링커 및 차세대 PBD(pyrrolobenzodiazepine) 톡신과 우리의 개발 역량을 활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익수다는 세계적 수준의 ADC 개발 역량을 가진 회사”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레고켐의 ADC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수준의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