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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레보비르’ 임상 2상 승인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4-14 15:30:59
  • 수정 2020-04-14 1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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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함께 안전성·유효성 검증 … 8개 병원에서 환자 60명 대상으로 진행
부광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돌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캡슐’(성분명 클레부딘 clevudin) 30mg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승인했다.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상업화 임상이 식약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은 공개,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중등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에서 클레부딘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총 60명 환자를 대상으로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길병원, 아주대병원 등 8곳에서 실시된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B형간염 치료제로 발매됐다. 레보비르의 성분인 클레부딘의 바이러스 억제 기전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한국인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로 시험관내(in vitro) 시험을 진행한 결과, 레보비르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애브비의 ‘칼레트라정’(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lopinavir·ritonavir)와 유사한 정도의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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