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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발견 어려운 소아 과잉치, 영구치 나기 전에 검사 필요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10 20:24:10
  • 수정 2020-04-13 1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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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력있으면 특이증상 없어도 5~6세에 X-레이 촬영 필요 … 유치보단 영구치, 대문니 근처에서 주로 발생
과잉치는 유치보다는 영구치에서 주로 발생하며, 위턱 대문니 주변에 잘 나타난다.  2개의 과잉치가 위치해있다.
사람은 평생 동안 유치 20개, 영구치 32개로 총 52개의 치아를 가지고 살아간다. 간혹 그보다 치아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과잉치라고 한다. 그 중 소아의 과잉치는 발견이 어려워 적정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쉽다. 송지수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의 도움말로 어린이 과잉치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지수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
과잉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육하는 과정 중 치아가 만들어지는 상피조직의 과잉활성 때문으로 추측된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어 부모·형제가 과잉치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에게도 발생할 확률이 높다. 유치보다는 영구치에서 잘 발생하며 대개 위턱 대문니 근처에서 원추 형태로 나타난다.
 
과잉치는 치아의 배열에 영향을 주어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주변에 물혹은 만들거나 영구치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할 수 있어 발견하는 즉시 발치해야 한다.
 
과잉치가 잇몸을 뚫고 나왔다면 주변 잇몸을 부분 마취하여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잉치는 잇몸 반대방향으로 자라 잇몸뼈 속에 묻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수술을 통한 제거가 필요한데, 겁이 많은 소아의 경우 전신마취로 진행한다.

물혹이나 영구치 발달 방해 등의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는 경우, 과잉치가 잇몸뼈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 위치변화가 없는 경우, 수술로 인해 정상 영구치의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소아가 성장할 때까지 수술을 미룰 수 있다.
 
과잉치 가족력이 있다면, 영구치가 나올 준비를 하는 5~6세에 특이증상이 없더라도 치과를 방문해 방사선 영상을 촬영해 보는 게 좋다. 과잉치로 인해 치아배열이 좋지 않거나, 발치 시기가 늦어 정상 영구치가 스스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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