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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백혈병치료제 ‘블린사이토’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환자에 급여 확대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4-01 1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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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발·불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 및 공고요법 치료 적용 … 조혈모세포이식 수술 대기 환자에 3주간 30% 선별급여
암젠의 재발·불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주’
암젠코리아는 재발·불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 치료제 ‘블린사이토주’(성분명: 블루나투모맙, Blinatumomab)가 1일부터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Ph+) 급성림프모구백혈병 및 공고요법이 필요한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발표된 보건복지부 급여고시에 따라 이전에 2가지 이상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에 재발 또는 불응한 3차 이상의 Ph(+) 재발·불응성 ALL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이와 함께 블린사이토 관해유도요법으로 완전관해(CR)에 도달한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사전승인을 받았음에도 즉각적인 이식이 어려워 관해 상태 유지를 위한 공고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최대 3주기까지 본인부담금 30%의 선별급여가 적용된다.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양성(Ph+)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ALL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하위형(subtype)으로 성인 ALL의 25%, 소아 ALL의 3% 정도를 차지한다. 필라델피아 염색체 변이를 동반하면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중에서도 재발 위험이 높고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린사이토의 이번 급여 확대는 단일군, 오픈라벨, 다기관 2상 임상연구인 ALCANTARA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블린사이토로 치료 받은 환자 45명 중 16명(36%)이 치료 2주기 내 완전관해(CR) 또는 부분적인 혈액학적 복구를 동반한 완전관해(CRh)에 도달했으며, 이 중 7명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이같은 관해 도달 효과는 다수 재발을 경험한 환자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는 “이번 급여 확대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환자, 조혈모세포이식을 눈앞에 둔 ALL 환자가 다시 한 번 질환 극복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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