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헬바레스피맷’·‘스피리바레스피맷’ 약물전달 효과 높여 … 그립감·약물표시기 가독성 향상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위한 새로운 흡입기인 ‘다회용 레스피맷’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COPD 치료제 ‘바헬바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퓸·올로다테롤)과 COPD·천식 치료제인 ‘스피리바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퓸)의 주성분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기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환자는 리필 카트리지만 6개까지 교체해 흡입기를 재사용하면 된다.
다회용 레스피맷은 흡입기 크기를 키워 그립감을 개선했으며 조립법이 단순해져 카트리지를 쉽게 교체하도록 배려했다. 또 약물표시기 크기도 커져 카트리지 교체 시기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철규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COPD와 같이 흡입기 사용을 필요로 하는 호흡기질환 환자는 흡입기 조작, 흡입 등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이들에게 최적의 흡입기와 사용법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국제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강조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기존 레스피맷을 기반으로 개발된 다회용 레스피맷은 미스트(mist) 형태 분사로 약물을 천천히 오랫동안 폐 속 깊이 전달하고 흡입보조기(spacer) 유무와 관계없이 정량식분무흡입기(pMDIs) 및 전통적인 건조분말흡입기(DPIs) 대비 향상된 폐 침착을 유도해 효과적이다.
신소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부사장은 “기존 흡입기 대비 개선된 다회용 레스피맷 출시로 국내 COPD 및 천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흡입기 재사용으로 탄소 배출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