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최근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신약 ‘조플루자정’(성분명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baloxavir marboxil)의 국내 유통 및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이 조플루자의 유통을 담당하고, 한국로슈와 공동으로 마케팅과 영업은 진행하게 된다.
조플루자는 타미플루 이후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바이러스 신약이다.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A∙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19일 출시됐다.
이 제품은 5일간 투여해야 했던 기존의 경구 인플루엔자 치료제와 달리 단 1회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복용 후 증상완화 속도가 빠르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중단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켜 전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닉 호리지(Nic Horridge)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종근당과 협력하게 됐다”며 “기존 항바이러스제가 충족하지 못했던 치료 영역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과 한국로슈는 2012년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공동 판매하며 협력관계를 가져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양사 협력을 공고히 하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