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베터 유방암치료제로서 항체약물복합제(ADC) 신약후보물질인 ALT-P7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ADC 유방암치료제는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연구책임자 박연희 교수)과 가천대 길병원(안희경 교수)에서 진행성 또는 재발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ALT-P7의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하는 공개, 단계적 증량 임상 1상을 진행해 임상 2상에 필요한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글로벌 라이선싱 아웃을 위한 시동이 걸린 셈이다.
ALT-P7엔 알테오젠의 바이오베터 개량기술인 ADC 관련 고유 플랫폼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전세계 9개국에 특허로 등록됐다. ALT-P7은 유방암 외에 현재 시장이 크지만 치료제가 없는 난소암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2018년 8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위암 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등록됐다.
ADC 유방암치료제는 로슈의 캐사일라(Kadcyla)가 2017년에 약 1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으로 알테오젠이 ALT-P7 임상을 마치는 2024년에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알테오젠을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AbbVie), 앱제노믹스(AbGenomics), 다이이찌산쿄(Daiichi-Sankyo), ADC테라퓨틱스(ADC Therapetics) 등 10여 개 기업이 ADC 유방암 치료제 관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