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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헬스케어, 국산신약 ‘케이캡정’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 추가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3-12 18:48:01
  • 수정 2020-03-23 1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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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만성 위축성 위염 제균 치료 적응증 획득 … 소화기질환 치료 영역 넓혀

씨제이헬스케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Tegoprazan)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추가된 적응증은 ‘소화성 궤양 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캡정은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까지 4개 적응증을 확보하며 소화기계질환 치료 영역을 넓혔다”며 “특히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제균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케이캡정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H. pylori)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돼 만성위염·위궤양·십이지장 궤양·위선암·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허가내용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시 케이캡정 50밀리그램과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1그램, 클래리트로마이신 500밀리그램을 1일 2회, 7일간 복용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달 9일부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병용요법에도 환자 전액 본인부담으로 처방이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급여 확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케이캡정은 P-CAB란 새로운 작용기전의 약물이다. 국내 30호 신약으로 허가받고, 2019년 3월 출시됐다.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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