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성분명 히알우론산·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이 사우디아라비아(The Kingdom of Saudi Arabia, KSA) 수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중동 최대 선진시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메디커튼을 의약품으로 등록하고, 군병원(Military hospital) 등에 1만 박스 납품을 시작했다.
국내 제약사가 사우디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은 사례는 많지만 실제로 국가식품약품 감독관리국(SFDA)에 국산의약품을 등록하고 대량 수출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신풍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메디커튼은 생체적합성과 상처치유력이 우수한 ‘히알우론산(H.A)’과 항혈액응고 및 항염증 작용이 뛰어난 ‘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hydroxyethyl starch, HES)를 복합한 것으로 수술 후 유착방지용주사제로 개발됐다.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독창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고점탄성 히알우론산이 물리적 장벽(막)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HES가 유착 발생의 근간을 이루는 혈전 및 염증형성을 억제한다. 자궁·복부·척추·갑상선·부비동 수술에서 탁월한 유착방지 효과가 있음을 다양한 임상시험으로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커튼은 중국·대만 등 아시아는 물론 동유럽·중동·남미에 수출됐으며, 미국·일본·호주·캐나다·중국·유럽 등에 특허 출원 및 등록됐다”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수출로 중동 지역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