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이 약 2200조원 규모의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직접구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중국 GBS(Global Brand Sourcing), 한국 에스더블유엠그룹과 왕홍(왕뤄홍런·網絡紅人의 줄임말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을 뜻하는 중국어) 비즈니스를 통한 온라인 해외직구 판매관련 3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유산균·비타민·건강기능식품 등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중국 해외직구 시장은 2016년 6조3000억위안(약 1064조8890억원)에서 2020년에는 12조7000억위안(약 2200조원)으로 늘었으며 이용자도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BS는 한국의 유명 건강기능식품을 왕홍 비즈니스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알려온 전문기업으로 경남제약의 유산균, 레모나 드링크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경남제약은 대표상품인 ‘레모나’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GBS에 공급하고 상호협력해 제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레모나가 베트남·캐나다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 시장 진출에도 물꼬를 텄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C가 주목받아 레모나의 수요가 예상되며 이밖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