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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 2019년 매출 1조1136억원 달성 … 영업익 1039억원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2-07 18:54:09
  • 수정 2021-06-22 1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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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경한미약품 11.5%, 한미정밀화학 23.9% 등 매출 늘어 … 실적 기반 R&D 투자 확대, 선순환 구조 완성

한미약품이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1조1136억원, 영업이익 1039억원, 순이익 639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7일 이같은 실적 내용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6%,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86.8% 증가했고 연구개발비에 매출액의 18.8%에 달하는 2098억원을 투자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문의약품 매출 확대와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지속적 성장 덕분에 나타났다.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연구개발(R&D) 투자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자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유비스트 기준 981억원), ‘로수젯정’(고지혈증치료복합신약, 773억원), ‘에소메졸정’(역류성식도염치료 개량신약, 342억원)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대비 11.5% 성장한 254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36억원, 순이익은 37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 1.1% 증가했다. R&D에는 매출의 9.8%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썼다.

 

한미정밀화학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전년대비 29.3% 증가한 11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억원, 5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회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8166억원과 영업이익 380억원, 순이익 30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3%, 45.3%, 70.6% 증가한 수치다.

 

의약품 자동조제 및 자동화 전문기 제조 계열사인 JVM(제이브이엠)은 같은 기간 매출 11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5억원, 순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 실적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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