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매출 100억원 돌파 제품 국내 제약사 중 최다 보유 … 전부 합치면 4902억원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자체개발 전문의약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제약사가 됐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의 작년 자체 유통 데이터에 따르면 100억원을 돌파한 전문의약품이 총 19개에 달한다. 모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순수 국산 의약품으로 △아모잘탄정(780억원) △아모잘탄플러스정(200억원) △로수젯정(862억원) △에소메졸캡슐(471억원) △팔팔정(328억원) △아모디핀정(263억원) △카니틸정(254억원) 등이다. 이들 19개 품목 매출은 총 4902억원 규모다.
유비스트(UBIST) 원외처방 데이터로 집계에 따르면 100억원을 돌파한 한미약품의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은 14개다. 해당 제품은 △순환기 7개(아모잘탄플러스정·아모잘탄정·로수젯정·아모디핀정·로벨리토정·카니틸정·피도글정) △비뇨기 3개(팔팔정, 구구정, 한미탐스캡슐) △소화기 1개(에소메졸캡슐) △신경계 1개(낙소졸정) △점안액 및 골다공증치료제 2개(히알루미니점안액, 라본디캡슐) 제품이다.
지난 3년간 이들 제품 매출 성장률은 평균 49.6%로 원외처방 상위 제약사의 블록버스터 제품 매출 성장률 3년 평균인 16.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비급여 제품인 팔팔정(383억)과 구구정(138억) 역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약을 제치고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탐스(139억), 히알루미니(122억), 라본디(105억) 등은 올해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제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유비스트 통계 외에 한미약품 자체 매출 집계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은 5개 품목은 유산균제제 메디락(134억원), 세파계 항생제 트리악손주사(186.1억원), 고지혈증치료제 토바스트정(108.1억원),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몬테리진캡슐(104.1억원), 고지혈증치료제 페노시드캡슐(103.8억원) 등이다.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전체 시장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작년 처방액은 6149억원으로 2018년 처방액인 5515억 대비 1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의약품 제제기술 트렌드를 주도해온 덕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제제기술과 근거중심 활동에 좋은 평가를 내려 준 의료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탄탄한 근거에 기반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