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원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지난 1일 제31대 대한바이러스학회(The Korean Society of Virology)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12월까지 2년. 이 학회는 국내 바이러스 연구 발전을 위해 1971년 설립됐다.
송 회장은 1996년 고려대 의대 부임 이후 임진바이러스, 제주바이러스 등 여러 신종 국내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상’, 2013년 ‘이호왕 어워드’, 2017·2019년 ‘석탑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100여편의 SCI(E)급 논문을 포함, 총 150여편의 국내외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병원성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 의사로는 이호왕 명예교수 이후 두 번째로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 교수는 “학회가 국내를 넘어 세계 인류 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