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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레파타’ 죽상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초고위험군 보험급여 대상 적응증 확대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2-30 15:56:48
  • 수정 2023-01-04 0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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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FH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에도 적용 … 스타틴·에제티미브 효과 없을 때 사용하는 PCSK9 억제제
암젠코리아는 PCSK9(전구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 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억제제 ‘레파타주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에볼로쿠맙, Evolocumab)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SCVD) 초고위험군 환자,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 적응증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레파타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혈액 내 PCSK9 단백질과 결합해 LDL(저밀도지질단백질) 수용체를 분해하는 PCSK9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하고 혈중 LDL-C(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치료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레파타 급여 기준 확대 등을 포함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을 발표했다. 급여 적용은 2020년 1월 1일자로 이뤄진다.
 
이에 레파타는 ASCVD 초고위험군 성인 환자에서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HMG-CoA 환원효소억제제, HMG-CoA reductase inhibitor) 계열 약물과 MSD ‘이지트롤정’(성분명 에제티미브, Ezetimibe)을 병용 투여했음에도 LDL-C 수치가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거나 70mg/dL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반응이 불충분해 추가 투여할 때 급여가 적용된다.
 
초고위험군의 조건은 최근 1년 이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ACS), 심근경색 과거력(최근 1년 이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제외), 허혈성 뇌졸중 과거력, 증상이 있는 말초동맥질환(족관절 상완 혈압비(Ankle Brachial pressure Index, ABI)가 0.85 미만인 파행의 과거력 또는 이전의 혈관재생술이나 절단)과 같은 주요 ASCVD 질환이 2개 이상이거나 주요 ASCVD 질환 1개와 고위험요인 2개 이상인 경우 등이다.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eFH)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에서는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 투여한 뒤 LDL-C 수치가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거나 100mg/dL 이상으로 나타나는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 레파타를 추가 투여할 때와 2개 이상 기존 고지혈증 치료 약물(스타틴 포함) 투여 후 근육 증상이 있으면서 크레아틴키나제(creatine kinase, CK) 수치가 상승한 근염(Myositis) 또는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이 발생한 스타틴 불내성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이미 급여 목록에 등재된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oFH)은 만 12세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에서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 투여했으나 반응이 불충분할 때 추가로 투여하고 세부 요건은 산정특례 진단 기준과 동일하게 조정됐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는 “심근경색은 재발 시 사망률이 첫 발생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재발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급여 확대는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환자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급여 확대는 전세계 2만7564명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레파타의 심혈관 사건 및 사망위험 감소 효과를 평가한 이중맹검, 무작위, 다기관 3상 임상인 FOURIER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에서 레파타 투여군(레파타+스타틴)은 위약 투여군(위약+스타틴)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뇌졸중 발생·심혈관계 사망사건 등을 아우르는 복합평가변수,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 MACE) 위험을 20% 감소시켰다.
 
레파타는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 다기관 3상 임상인 RUTHERFORD-2 연구에서 위약 대비 더 큰 LDL-C 감소폭을 보였으며 목표치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12주차에 2주 1회와 월 1회 용법용량을 적용한 각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각각 59.2%, 61.3% 낮은 LDL-C 수치를 보였다.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LAPLACE-2 임상에선 레파타 치료 환자의 94%가 목표 LDL-C 수치인 70mg/dL 미만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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