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이대서울병원 지하2층 대강당에서 열린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1월부터 2년.
유 교수는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 치매치료는 약물적 접근에 한정돼 예방이 어렵고 한계가 있어 치료와 관리를 위한 사회적 부담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중재치료는 약물치료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비약물치료로 여러 연구를 통해 치매 등 신경인지장애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며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의학적으로 근거 있는 비약물치료를 보급 및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지중재치료는 치매를 유발하는 뇌질환을 가진 환자나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지자극, 인지훈련, 인지재활 등 모든 비약물적 활동을 의미한다.
2017년 11월 17일 설립된 인지중재치료학회는 인지중재치료를 포함한 여러 비약물적 치료 관련 학술 및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년에 두 번 춘계·추계학술대회와 비정기적인 인지중재치료 워크숍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