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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장진영·권우일·김홍범 서울대 교수, 국내 최초 췌장절제술 5000례 달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2-06 14:51:22
  • 수정 2020-09-10 16: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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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1년 첫 수술, 수술 후 사망률 0.2%로 우수 … 수술·항암치료 병행 췌장암 환자 2년생존율 75.3%
권우일(왼쪽부터)·장진영·김홍범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췌장절제술 5000례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장진영·권우일·김홍범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췌장절제술 50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병원 외과팀이 1961년 첫 수술 후 59년만에 이룬 성과다.
 
시행 건수만 많은 게 아니라 수술결과도 우수하다. 췌장절제수술은 난이도가 높고 수술 이후 합병증, 사망 위험이 매우 높아 수술 사망률이 1~2%대를 유지하면 술기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본다. 반면 서울대병원 췌장담도외과팀의 수술 후 사망률은 0.2%에 그친다.
 
최근에는 복강경·로봇을 도입해 더욱 정교하게 수술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췌장절제술은 개복수술보다 조기 회복 및 통증 감소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 병원은 국내 최초로 췌십이지장절제술, 담낭암 근치절제술, 담관낭절제술 등에 로봇을 적용함으로써 우수한 성과를 냈다.
 
관련 학술연구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최근 장진영 교수팀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국제간담췌과학지(J Hepatobiliary Pancreat Sci)’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순 항암치료만 받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2년생존율은 35.1%에 불과했다. 반면 항암치료 후 절제술을 같이 시행한 환자는 2년생존율이 75.3%로 두 배 이상 개선됐다. 과거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6~9개월에 불과했다.
 
장 교수는 “장기간 축적된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췌장절제술 5000례 성과를 달성했다”며 “췌장암 등 췌장·담도계 종양 치료를 위한 연구와 진료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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