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이상 치료에 ‘벤다무스틴’과 병용요법시 본인부담 각 30% … 이후 가싸이바 단독요법 시 30% 적용
한국로슈는 여포성림프종 및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주’(GAZYVA, 성분명 오비누투주맙, Obinutuzumab)가 오는 15일부터 여포형 림프종의 2차 이상 치료에 선별 급여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적용된 급여기준에 따르면 여포형 림프종(소포림프종, Follicular lymphoma)의 2차 이상 치료에 가싸이바와 ‘벤다무스틴(Bendamustine)’ 병용요법을 적용하면 각각 본인부담 30%씩, 이후 가싸이바 단독요법(유지요법) 시 본인부담 30%로 선별 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급여 확대는 리툭시맙(Rituximab) 요법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GADOLIN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는 여포형 림프종 환자 335명을 포함해 리툭시맙으로 치료가 되지 않거나 재발한 18세 이상 CD20 양성 지연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413명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1대1 무작위 배정 오픈라벨 연구다.
이 연구에서 가싸이바·벤다무스틴 병용요법 후 가싸이바 유지요법을 적용한 치료군(가싸이바 병용요법군)은 벤다무스틴 단독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5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에선 3~5등급 이상반응 발생률이 가싸이바 병용요법 군에서 70.7%, 벤다무스틴 단독요법 군에서 63.9%로 나타났다.
2014년 9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가싸이바는 2017년 4월 여포형 림프종 적응증을 추가했다. 같은 시기에 CD20 양성B세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로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 그 전에는 CD20 양성인 B세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 △누적 질환 평가 스케일(CIRS)이 6보다 높은 경우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분당 30~69ml인 경우 중 한 가지 이상 만족할 때 클로람부실(Chlorambucil)과 병용해 투여 주기 6주기를 기준으로 급여가 한정됐었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이번 급여 확대는 국내 여포형 림프종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생존기간 연장과 질병진행 위험 감소로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