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의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페리주’(수출명 피노멜)가 ‘현재 세계일류상품’, JW바이오사이언스의 미숙아보육기(인큐베이터)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선정됐다. 삼양바이오팜의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도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일류상품·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구분된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 이상이고 5위 이내를 필수 조건으로 글로벌 매출이 연간 5000만달러(약 550억원)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약 55억원) 이상인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최근 3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연평균 수출증가율보다 높은 제품이거나 최근 3년 내 신기술·신제품 인증을 받은 상품, 정부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육성 대상으로 지정된 제품 등다.
위너프페리주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구역으로 나눠 지질·포도당·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수액제다. 이 제품은 정제어유(Fish-Oil)가 함유된 고유한 조성의 3세대 영양수액제로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이 이상적으로 배합됐다. 지난 8월 아시아권 제약사가 생산하는 종합영양수액제 중 최초로 유럽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미숙아보육기는 미숙아 발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산모의 체내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초 필수 의료기기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1989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유럽통합안전성인증(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내 시장을 넘어 의료 서비스 기반이 약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수술용 실이다. 삼양바이오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1996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40여개국 200여개 기업에 원사 및 완제품을 수출해 글로벌 원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수출액만 약 3700만달러(약 4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기술개발에도 지속 투자해 지난 10월엔 국내 최초로 봉합 후 매듭을 짓지 않아도 되는 생분해성 수술용 미늘 봉합사 ‘모노픽스’를 출시했다. 실 표면에 미세한 미늘(가시)이 있어 매듭을 짓지 않아도 봉합이 풀리지 않는다. 자체 개발한 ‘스토퍼’를 실의 끝부분에 장착해 기존 타사 제품보다 봉합 마무리가 견고하고 편리하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지금까지 판매된 봉합사 길이는 총 160만km로 지구와 달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라며 “생분해성 소재 기술을 이용해 미용·성형용 고부가가치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