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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매년 기술이전·IND 한 건씩 체결할 것”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1-22 20:25:47
  • 수정 2020-09-10 10: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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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립 4년만에 1조5000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 성사 … 내달 12~13일 청약받아 코스닥 상장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다음달 코스닥에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입성한다. 이 회사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소요되는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학계, 정부 출연연구소 등에서 도입해 신속한 개발을 거쳐 빠른 사업화와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 최적화와 후기임상 개발 역량을 키워 지속적인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의 핵심 역량으로는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 확보와 신속한 글로벌 임상개발을 꼽았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또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후보물질을 채택해 대규모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업계 평균 전임상 프로세스에 18개월 소요되는 데 반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평균 7~8개월 만에 전임상을 완료했다”며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7개월만 에 전임상을 마치고 2년 만에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설립 4년 만인 지난 7월 BBT-877은 글로벌 제약사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작년 12월 대웅제약과 4000만달러에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중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22개 지역에서의 BBT-401의 허가 및 사업권을 획득했다. 양사는 아시아 22개 지역에서의 임상 개발 공조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BBT-401은 대장 내 선택적 약물 분포를 통한 안전성 및 효능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앞서 체결된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토대로 올해 매출 약 559억원, 내년 매출 약 82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해 -5.5억원에서 내년 29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설립 5년 만에 매출 성과를 올리고 기업공개 이후 자금 유입과 추가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으로 현금 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기술이전을 완료한 후보물질의 임상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을 확보해 탄탄한 재무적 기반을 다지고 신규 도입한 후보물질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매년 한 물질 이상 신규 도입하고 글로벌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하는 ‘One license in, one IND’ 전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총 7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밴드는 7만~8만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90억~560억원이다. 오는 12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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